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지지율..지난 10일 코스피 사상 최고가 마감까지..

대구‧경북 긍정평가 20.0%에서 26.6%로 6.6%p나 올라

정당 지지도, 민주당 34.2% vs 국민의힘 25.9%

[정현숙 기자]= 12일 집권 4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반등하며 40%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 3월 직전조사 38.3%보다 1.8%p 상승한 수치다. 집권 후반기에 레임덕을 아우르는 중요한 대목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0.1%(매우 잘함 20.2%, 다소 잘함 19.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0%(매우 잘못함 42.6%, 다소 잘못함 14.4%),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9%였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과 50대의 국정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수 성향인 6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25.8%에서 31.9%로 6.1%p, 50대는 39.3%에서 43.3%로 4%p 올랐다. 30대의 지지율도 43.0%에서 45.6%로 2.6%p, 40대는 50.5%에서 51.3%로 0.8%p 증가했다.

반면 18~29세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18~29세의 긍정평가는 40.4%에서 33.1%로 7.3%p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충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TK)의 긍정평가는 20.0%에서 26.6%로 6.6%p 올랐다. 인천‧경기는 37.8%에서 41.2%로 3.4%p, 서울은 36.4%에서 39.5%로 3.1%p, 부산‧울산‧경남(PK)은 36.3%에서 38.6%로 2.3%p 증가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즈음 직무 수행 긍정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언론에서 과대하게 보도하는 레임덕이 아니란 것이 실제 지지율 집계에서 증명된 셈이다.

지난 10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이 비슷한 시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지지율(긍정평가)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의 취임 4주년 지지율과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고 수준이다.

이날 정당지지율에서 여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비슷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4.4%에서 34.2%로 0.2%p 약간 감소했다. 하지만 국힘당은 28.0%에서 25.9%로 2.1%p나 하락했다.

정의당은 3.9%, 국민의당은 3.0%로 2.6%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다’나 ‘잘모름’, ‘무응답은’ 26.2%, ‘기타정당’이란 응답은 2.9%

한편 경제도 진보의 집권기에서 유능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수구 기득권인 보수 집권기에는 부패가 더 만연했다면서 진보가 경제에는 무능하고 보수가 유능하다는 소리는 보수 언론과 보수 학자들이 만든 거짓이라는 것이다.

지난 8일 송기훈 경제평론가는 "우리나라가 10대 경제 대국에 들었던 것은 총 4번이며 4번다 민주 정부인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라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KOSPI 1000포인트 붕괴한다'던 보수 일각의 주장도 모두 궤변에 불과했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가 3249.30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주호영 국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주가 3,000시대' 발언을 두고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로 비아냥댔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9.8%, 무선 전화면접 5.4%, 무선 ARS 74.7%, 유선 ARS 0.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