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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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 소재 보령원 요양보호사들이 노조탄압을 주장하며 사업자의 규탄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도 감독을 요구하며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세종충남지부 보령지회(준)(지회장 이명선)는 12일 15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원 앞에서 ‘노조탄압, 단체교섭 회피하는 사업자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노조에 따르면 “보령실버홈과 보령요양원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보령원이 요양보호사들에게 정년연장을 미끼로 노조 탈퇴를 조장하고 있다”며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보령원은 교섭을 회피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19년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이 같은 상황을 알리기 위해 1인 피켓시위 등을 이어가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잠정 중단하다 올 3월부터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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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 종사자는 “노조 때문에 사업장에 불이익이 생긴다는 보령원이 그동안 정년을 시행하지 않다가 노동조합이 생겼다는 이유로 정년을 규정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조합원을 해고시키고, 조합에 가입하지 않는 사람은 촉탁으로 계속 고용을 이어가고 있는 등의 회유를 끊이지 않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보령시에 대표자와의 대화 등을 요구했지만 방관만 하고 있고, 오히려 보령시는 ’민노총 빼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등의 제대로 된 지도 감독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사에 나선 민주노총 대전.세종.충남서비스연맹 이영남 부본부장은 “단체교섭 조차 정당한 사유 없이 교섭을 차일피일 미루고 이러한 행태들이 보령원과 시청과 보령고용지청 조차도 지도감독을 제대하고 있지 않는 이런 지역의 현실이 너무 갑갑하다”며 “대한민국 코로나 정국에 필수노동자인 돌봄.요양의 영역을 하고 있고, 말로는 사회복지시설이라고 하는데 최소한의 노동3권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이 사회복지시설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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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부발전특수경비지회 연대사와 함께 보령시 농민회 등이 메시지를 통해 함께 연대할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노조와 보령원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던 내용 가운데 노조 측의 배석자와 관련 보령원 측이 노무사 배석 또는 불참 의사를 밝혀 무산된 것”이라며 “보령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보령지청에서도 각각 지도점검 및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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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인 출퇴근 선전전과 매주 금요일 현장조합원 집회 와 연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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