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제17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시상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지난 2003년 5월 13일에 발생한 로켓추진실험실 폭발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조정훈(항공우주공학과, 당시 25세) 명예박사를 기념하고 그의 학문적 열정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조 박사의 부친인 조동길(공주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유족보상금 등에 사재를 합친 4억 7,800만원을 카이스트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재원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이원준 박사는 학문적 이론을 기술개발에 응용해 무인 항공기(UCAV, 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 형상설계연구의 비행체용 다기능 기체구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이 기술 과제를 시작으로 해 다양한 전파흡수구조체의 개념을 창출했으며 구조기능과 전파흡수기능을 고려한 동시 설계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복합재구조를 기반으로 전파흡수구조체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또 이원준 박사 외에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최석민 박사과정, 고려대 기계공학과 최형원 석박사통합과정, 공주사대부고 박정호 학생 3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이번 선정과 관련해 권세진 교수는 “이원준 박사는 국방기술 연구 및 산업 진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방 분야에서 총 24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17편의 학술대회 논문 등을 발표했다”며 “특히 최근 국방 분야에서 핵심기술인 스텔스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 선정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