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오월과 닮은 미얀마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전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제'에 참석해 헌화·분향을 하고 있다 / ⓒ 사진출처 : 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전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제'에 참석해 헌화·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의 시대정신이자 이정표된 5·18 민주화운동 추모제가 17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5·18은 광주를 뛰어넘어 온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지켜내고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는 시대의 어둠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이어가야 할 시대정신이 됐고 세계인들에게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우리는 5·18이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로 온전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쉼 없이 전진할 것이며 깨어있는 양심과 연대하겠다”면서 “정의로운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워 후대에 교훈을 남기고 살아있는 자의 책무를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섭 시장은 “민주와 인권, 나눔과 연대의 5월 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고, 정의로운 도시가 잘 살아야 역사가 교훈을 줄 수 있다는 일념으로 풍요로운 광주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용섭 시장은 “무엇보다 광주의 오월과 너무도 닮아있는 지금의 미얀마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민주주의를 향한 오월 영령의 큰 뜻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5·18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 지역정치권 등과 함께 지난 2019년 12월 5·18왜곡처벌특별법안, 5·18진상규명특별법안, 5·18유공자예우법안 등 5·18 관련 3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5·18역사왜곡과 가짜뉴스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월 18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며 추모기간 동안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5·18민주유공자 생활지원금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5·18 당시 헬기 탄흔의 아픔을 간직한 전일빌딩을 보존해 시민 역사문화공간인 ‘전일빌딩245’로 재탄생시켰다. 광주시는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 관현악, 뮤지컬 ‘광주’ 등을 제작과 공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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