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람사르환경재단 모니터링 결과 멸종위기종만 28종 확인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지난해 겨울, 경남의 주요 철새도래지를 찾은 철새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182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지난해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를 종합하면 멸종위기종 28종을 포함해 총 182종의 철새가 경남을 찾았다.

국제적 보호종 황새 한 쌍 주남저수지에 서식 확인/
창원 주남지에서 확인된 국제보호종 황새 한 쌍ⓒ뉴스프리존DB

창원시 4개소, 창녕군 3개소, 김해시 1개소, 고성군 1개소, 하동군 1개소 등 10곳의 철새도래지에서 확인된 조류의 누적 개체수는 16만3074개체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법정보호종은 총 32종으로 1급 혹고니, 황새,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가 확인됐다. 2급 개리, 큰기러기, 고니 등 23종과 천연기념물 24종이 경남을 찾아왔다.

특히 혹고니의 경우 재단에서 모니터링 기록을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됐고, 중·대형 맹금류인 매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경남을 찾아오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경남의 주요 철새도래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경로상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멸종위기종과 희귀종 등이 다수 관찰된다.

특히 겨울철새의 주요 월동지로 휴식과 먹이원 공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 ‘습지’를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사와 관심이 필요하다.

전점석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는 “효율적인 습지 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남도 주요 철새도래지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경남의 조류 생물다양성과 서식처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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