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 10개소 시범 운영, 순차적 확대… 친환경·스마트한 업무 환경 조성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25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시범가동식에서 친환경 국회 조성 계획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 제공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25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시범가동식에서 친환경 국회 조성 계획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 제공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회에서 종이 포스터 게시판을 대체하는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이 25일부터 가동됐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포스터 및 주요정보를 게시하는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의 시범 가동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각 의원실이 주최하는 토론회나 정책세미나 등 의정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의원회관 각 층마다 설치돼 있는 총 148개소, 2,900면의 '종이 포스터 게시판'은 순차적으로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으로 대체된다.

그동안 의원실 보좌인력이 직접 장기간에 걸쳐 건물 곳곳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이 소요되고 본연의 의정활동 역량에 손실이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포스터는 재질 상 재활용이 불가해 수건된 후 전량 일반쓰레기로 폐기됨에 따라 '종이 낭비'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국회사무처는 기존 종이 게시판을 순차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을 새로 설치·운영함으로써 그간 낭비돼오던 종이와 의정활동 역량을 아끼는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국회 의원회관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국회 사무처 제공
국회 의원회관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국회 사무처 제공

시범 가동되는 '디지철 정보안내 게시판'은 의원회관 2층의 10개이며 앞으로 전체 의원회관 게시판(148개소)이 디지털 게시판으로 교체될 경우 113만장의 종이 포스터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440만그루의 나무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주요 행사마다 다량의 포스터를 인쇄해 직접 게시해야 했던 보좌직원들은 앞으로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관리자에게 게시 신청만으로 홍보물을 송출시키게 돼 업무비효율을 해소하고 포스터 인쇄에 집행돼 오던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많은 국민이 모이고, 법을 만드는 의원회관에서 종이 없는 국회를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으로 나선다면 우리 환경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면서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기간 동안 보좌진 등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운영방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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