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K PLACE #1"

"해발" 공연사진 /(사진=Aejin Kwoun)
"해발" 공연사진 | 이용우 안무가는 그의 첫 안무작에서 자신의 현재 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진=Aejin Kwoun)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모다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Spark Plce #1"이 지난 25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힘찬 날개짓을 펴보였다. MODAFE의 'spark place'는 그들의 멋진 재능을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우승을 향해 함께 실력을 겨누는 자리이다. 

"해발" 공연사진 /(사진=Aejin Kwoun)
"해발" 공연사진 | 한 명이 올라가면 한 명이 내려온다. 우리 인생에서 함께 간다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것일는지 모르겠다. /(사진=Aejin Kwoun)

우리의 정상의 높이는 어디일까?

작품 "해발"은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안무가 이용우는 "삶은 등반과 같다. 정상에 이르기 위해서는 도전과 실수가 반복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한계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죽음을 무릅쓸 때 그 만족감은 커지며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 높은 곳을 향해 갈수록 위험은 커지겠지만 우리는 내려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더 크다"라고 작품을 설명한다.

"해발" 공연사진 /(사진=Aejin Kwoun)
"해발" 공연사진 /(사진=Aejin Kwoun)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려는 것은, 더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더한 쾌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자유 본능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인생에 올라가고 깊은 목표의 높이에 대해 '모두들 한번쯤은 욕심을 가지고 올라가고 싶었던 적이 있지 않은가?'라는 작품의 질문에 관객들은 무용수들이 전해주는 감정과 많은 공감을 나누었다. 

"해발" 공연사진 /(사진=Aejin Kwoun)
"해발" 공연사진 /(사진=Aejin Kwoun)

사람들은 높이 오르기 위해 누군가를, 무언가를 밟고 가는 것을 어느새 당연시 여기고 있다. 그래서 더 높이 오르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고 있는 것마저 망각하게 된다. 하지만 슬픔과 희망이 오르락거리는 음악과 두 무용수들의 표정변화는 힘든 이들에게 절망보다는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해발" 공연사진 /(사진=Aejin Kwoun)
"해발" 공연사진 | 우리가 집에서 하루를 위해 준비하고 집을 나설 때 하는 마지막 행동 그리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신발을 신고 벗는 일일 것이다.  /(사진=Aejin Kwoun)

현재 사람들이 매번 성공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며 자신과 끊임없이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나의 일상도 다를 바 없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임을, 때론 빠르게 달리다가도 때론 쉬어가기도 하며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작품 "해발"에서 빨간색 신발을 한 짝씩 나눠신고 있는 두 사람은 두 사람일수도, 자기 자신의 내면이 분리된 한 사람일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자신 그리고 타인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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