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가 곧 '자산'인 시대…라이프사이클에 맞게 지원"
"행복한 개인, 성장하는 기업,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3박자 만들겠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행복해지기를 위한 노력을 돕는 '행복추구권'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쌓도록 지원하는 '커리어형성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 국가가 커리어 형성의 도약대로 기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커리어형성권이란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에 맞는 경력을 쌓아가는 데 있어 스스로 결정하고 이행할 수 있는 권리"라며 "특정의 자격 유무나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현재 일하고 있거나 일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권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각종 경력개발 지원 정책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찔끔찔끔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당당한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많은 혁신 창업기업가들과 청년들을 만났다"면서 "청년들은 학업에 열중하고, 취업에 애쓰며, 취업 후에도 자기개발에 여념이 없는 등 항상 노력하는 삶을 산다. 혁신창업가들도 시장에 존재하는 각종 규제, 독과점 체제의 견고한 벽을 넘어서려고 애쓰고 있는 등 언제나 도전하는 삶을 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만나본 모든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고작 돈 몇 푼이 아니라 자신들의 노동과 노력, 열정이 존중받기를 바라고 있었다"며 "국가가 나서서 청년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000만원, 3,000만원, 1억원을 주겠다는 현금살포식 '소득복지정책'을 넘어 자신의 노력과 노동으로 오늘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안정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국가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커리어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행복국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제는 커리어가 곧 '자산'인 시대"라면서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이끌어나가고 커리어를 비롯한 자산을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커리어형성권은 특정 시기의 취업, 이직을 위한 직업교육 지원으로만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보장돼야 하는 가치"라면서 "국가가 인생 전반에 걸쳐 국민 개개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커리어 형성 과정을 지원하고, 자기주도적인 삶의 설계가 가능하도록 '국민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개인, 성장하는 기업,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3박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커리어형성권을 위해 '커리어 형성 원카드'라는 국민 성장 지원정책을 만련하겠다"며 "정부, 지자체, 학교별로 제공하는 교육훈련사업 지원금을 통합해 접근성을 높이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취업프로그램, 직업교육프로그램들을 하나로 묶어 서비스의 단절과 중복을 막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복지혜택을 누리려면 알아서 찾아라'식의 지원방식과 결별하고 국가가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행정서비스 혁신만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에게는 커리어형성의 기회를, 기업에는 혁신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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