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부지 내 바이오기업 생산시설 구축 가능해져

[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경남의 제1호 벤처기업직접시설에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창의연구동이 지정됐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지 안에 있는 의생명창의연구동은 3층과 4층 연면적 3187㎡)로, 바이오 벤처기업 입주공간과 연구시설 및 비임상시험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남의 제1호 벤처기업직접시설로 지정된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창의연구동 경남도
경남의 제1호 벤처기업직접시설로 지정된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창의연구동 ⓒ경남도

이곳에는 현재 카테터 관련 의료기기 개발 생산기업인 타우피엔유메디컬,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생산기업인 바이오녹스 등 유망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바이오투자기관의 상당한 투자를 통해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병원부지가 학교용지로 지정돼 있어 시설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바이오산업은 임상시험 및 제품의 1차 수요처인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병원 연접한 곳에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지난 달 6일 양산지역 바이오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황을 듣고 벤처기업집적시설 지정을 통해 병원 부지 내 제조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게 됐다.

‘벤처기업집적시설’은 벤처기업 및 지원시설을 집중적으로 입주하도록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정하는 시설로,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되면 도시형공장을 설치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벤처기업집적시설을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병원·기업 간 기술개발 및 임상시험 등 긴밀한 협업이 이뤄져 지역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양산시가 조성 중인 의생명․항노화 특화산단인 가산일반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교육․연구․의료복합단지인 양산부산대병원과 연계되어 바이오클러스터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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