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웅 "조국백서 수익 전액 기부..지금 이 나라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혼을 바치고 있다"

안혜리 "민주당·딴지 합작 해괴한 이벤트 중..책 순위 올리며 돈도 챙기는 모델"

[정현숙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연일 매진으로 사회적 신드롬 현상이 일어났다. 공식 출간 첫날인 2일 10만부를 돌파하고 이미 15만부 넘게 찍었다고 한다. 10대를 제외한 전연령대에서 현재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길사 관계자는 전날 “조 전 장관 책이 1일 정식판매를 시작하고 판매량 10만부를 바로 넘겼다”라면서 “책이 본사에도 없을 정도다. 오늘 주문하더라도 일주일 뒤인 9일쯤에야 책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여기에 속앓이를 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중앙일보 논설위원 직책의 안혜리 기자다. 그는 지난 1월 '조민 피부과 의사 만들기' 가짜뉴스로 집요하게 '조국 가족'을 난도질하며 인격살인을 일삼던 장본인이다.

안 기자는 3일 또다시 <안혜리의 시선 조국이라는 돈벌이> 칼럼에서 '돈 냄새 좇아가는 탁월한 능력', '조족지혈같은 하찮은 책' 등의 저열한 표현을 써가며 마구잡이 '펜대질 살인'으로 조국 일가를 넘어 책을 사고 있는 촛불시민들의 순수한 열의까지 싸잡아 모독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매진을 두고 대놓고 민주당과 딴지 합작의 해괴한 이벤트라고 했다. 또 책 순위를 올리며 돈도 챙기는 모델로 치부하고 지지자 쌈짓돈으로 출판시장을 교란한다고 했다. 도저히 상식있는 논설위원의 글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다. 다음은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딱 조국스러운 책을 냈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라며 책 서문에서부터 조국 특유의 중2병스러운 자기연민을 맘껏 뽐낸 회고록『조국의 시간』이다. (중략) 상식 있는 대다수 사람에겐 그저 종이가 아까운 조족지혈같은 하찮은 책일 뿐이다. 바로 돈 냄새 좇아가는 탁월한 능력이다.

조국 지지자들의 이런 시장교란 행위로 조국의 시간을 얼마나 더 계속 유지시킬 지 모르겠다. 다만 이런 식으로 100만 권의 책을 판다 해도 그들이 원하는 조국의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걸 모르는 조국 수호대만 자기 돈 털어 부자 조국을 더 부자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 무슨 코메디인가.

안혜리 기자는 조 전 장관의 딸을 '아빠찬스'라며 스토커처럼 집요하게 공격했지만 본인이 전형적인 '엄빠찬스'의 수혜자라는 말이 나온다. 아버지가 '박근혜 7인회' '박근혜 선대위원장'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낸 안병훈 씨고 어머니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박정자 씨다. 조부 안찬수 씨는 조선일보 편집부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화려한 가족사로 본인이야말로 순조롭게 젊은 나이에 논설위원까지 올라갔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그가 '조국 깎아내리기' 선봉장에 섰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지금 이 나라 언론은 거의 모두가 허가받지 않은 살인무기"

이날 칼럼에서 안혜리 기자는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그 당위성의 정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회고록의 일독을 권하며 책 나눔 이벤트를 벌이는 '조국백서'의 저자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와 황희두 사회운동가, 딴지자봉단을 '사재기 수법'으로 순위 올리기를 하는 시장교란 행위자들로 몰아붙이고 있다.

안 기자의 이런 펜대 횡포에 분개한 고일석 기자가 이날 연이어 <중앙일보 안혜리 즉각 금융치료 들어갑니다> <안혜리 대상 법적 조치는 집단 고소와 집단 소송으로 가겠습니다> 제하로 SNS를 통해 집단고소와 집단소송의 민형사를 예고했다.

그는 "이 기사는 다수의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통해 다수의 관계자들과 기부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고, 특히 조국백서추진위원회의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어 그 죄가 매우 중하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혜리가 『조국의 시간』 책 나누기 이벤트를 '사재기'와 '시장교란행위'로 규정하여 칼럼을 게재함으로써 이 이벤트에 참여하신 기부자들을 '사재기를 통한 시장교란행위'의 공범 쯤으로 모독했고, 기부자들 중 일부는 자신이 이 이벤트에 참여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모독과 명예훼손 행위의 대상이 특정되어 있어, 집단 고소와 집단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겠다"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국백서 수익 전액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언론의 인권유린을 통렬히 비판했다. 그는 "지금 이 나라 언론은 거의 모두가 허가받지 않은 살인무기가 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혼을 바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이 아니라 흉기"라며 "정치공작의 산실로 전락하고 있다. 잔혹한 인권유린을 자행한 자의 진상을 가리고 정치적 영웅으로 드높이기 위해 일체의 양심과 진실을 분뇨(糞尿) 속에 파묻고 있다. 스스로에게 저지르고 있는 자해다"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는 애초 약속과 함께 공지한 대로 인세 1억 6천여만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라며 "저와 최민희 의원은 이 활동을 통해 원고료를 비롯 일체의 비용에 대한 지급을 받은 바 없고 참여자들은 작업내용과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원고료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해주셨다. 수익은 필요한 경비를 빼고 모두 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 백서 추진위에 대해 사기, 횡령, 먹튀 등의 모함을 한 당사자들은 그에 해당하는 조처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백서 추진위 위원들은 개인적 차원에서야 백번이고 용서하고자 했으나 촛불시민들에 대한 모욕에 대한 응분의 조처는 필요하다는 결론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라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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