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맑지 않는데 아랫물이 맑아지는 것 기대할 수 없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자당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연루됐다는 발표와 관련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차원에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는데 어제(7일) 그 결과가 당에 전달됐다. 이 땅위에 망국적 부동산 투기가 다시 판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얘기가 있다. 윗물이 맑지 않는데 아랫물이 맑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며 "그래서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저희는 결단했고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야당 차례"라면서 "지난 3월30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 조사를 해서 뭔가를 많이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조사받겠다'고 공언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당권주자 5명이 결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석·홍문표·나경원·조경태·주호영 당대표 후보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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