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긴급설문조사 결과 78% 차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은 이건희 컬렉션 활용방안으로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공동간사 최열, 김복기, 정준모)이 최근 문화예술계 200인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하자는 의견이 116명(78.4%)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한국사에서 상실된 근대사의 복원을 위해서라고 답변한 이가 110명(75.3%)에 달헸고, 그 다음으로 기증자의 뜻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는 답변이 35명(24%)이었다.

또한 별도로 이건희 전시관 건립에 대해서는 이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누어 기증한 기증자의 뜻에 반하는 일이라는 답변이 69명(48.3%)에 달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열기를 감안한 듯 건립장소 선정의 어려움을 58명(40.8%)이 지적했다. 또 유형별, 시대별로 분류해야 하는 박물관학(Museology)에 반한다는 의견이 50명(35%)에 달했고, 기증문화재 예술품의 재질과 연대의 차이로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48명(33.6%)에 달했다.

유치경쟁이 치열한 이건희전시관의 대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분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및 지방 공립미술관들이 협업해 순회 전시를 기획해서 국민모두가 향유하는 방법에 동의한 이가 86인(58.9%)에 달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건희 전시관 유치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의식한 정치공학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75인(51.4%)에 달할만큼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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