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하고 당직 인선 등 향후 당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투톱간의 이날 회동은 김 원내대표가 국회 당 대표 회의실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30여분간 이뤄졌다.

사진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직 인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직 인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업무에 대해서는 개괄적인 논의만(했다)"고 말했다.

주요 의제였던 정책위의장 인선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상 원내대표와 협의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의견을 나눴다"며 "크게 이견이 있는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아직 선임되지 못한 다른 당직과의 관계도 있고 해서 절차를 지켜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책위의장 자리와 맞물려 공석인 사무총장에 대한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당내 중진 인적 풀이 빈약하다 보니 주요 당직 인선을 안배하는 물밑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중진 사무총장 기용설'과 관련, 기자들에게 "방향성은 맞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선이란 중요한 선거가 있어서 최대한 선거 경험 있는 분이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말 사이 사무총장에는 권성동, 박진 의원 등 비영남권 3∼4선 이상 중진이 물망에 올랐고,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도읍, 재선의 성일종, 초선의 유경준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오는 14일 첫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황보승희 수석대변인과 서범수 비서실장 등에 대한 인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대표 측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무총장도 늦어도 이번 주 내로는 임명을 완료해 당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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