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토론, 한 시간 주면 밑천 드러나게 해드려"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대선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9일 발표한 한길리서치·쿠키뉴스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5.3% 지지율로 여권 대선후보 3위에 올랐다. 

박용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도지사의 기본소득을 겨냥해 "(이재명 지사가) 증세 없이 지금의 세출구조를 잘 조정해서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말했다"면서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반드시 검증받아야 된다"며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서 바뀌는 개헌에 대한 태도, 사면에 대한 태도, 부동산정책에 대한 태도, 이런 것들은 검증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애매한 기준을 가지고 나오시면서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른 태도를 보이시는 건, 반드시 검증해봐야 된다"면서 "(이재명 지사와 토론시간) 한 시간 주면 윤석열 전 총장하고도 밑천 드러나게 해 드리고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검증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미 당의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계속해서 양자 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며 "승리할 수 있는 카드, 중도 확장성이 훨씬 크고 그리고 본선경쟁력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확인되는 후보가 박용진"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의 이재명 때리기는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계속되면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13일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도지사의 '기본주택' 정책에 대해 "모델하우스를 지어서 홍보만 할 뿐 그 실체가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는 무주택자들에게 '내가 기본주택을 만들겠다'고만 말한다"면서 "기본주택은 아직 시범사업을 추진할 부지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했다"고 비난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달 24일에도 페이스북 통해 "이 지사의 정책과 구상이 제대로 검증되고 있기는 한가”라며 “개헌에 대한 낮은 인식,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편향된 인식, 이재용 사면에 대한 입장 급변, 기본소득 만능론 등은 후보들 간 치열한 검증과 절차탁마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년에 1인당 100만 원 정도를 주기 위해 필요한 50조 원을 증세 없이 조달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지사는 정책 비전이 이리저리 바뀌고 근거도 미약하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도지사의 '기본대출'에 대해서도 "너도나도 돈 빌리라고 해놓고 나중에 어마어마한 뒷감당은 국민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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