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논설주간.
김병호논설주간.

우리나라 출렁다리는 166개소가 있으며 충북만 16개소가 있다. 그중 명품다리는 경남 의령군Y자형 출렁다리로 길이 258미터, 넓이 2.0미터, 2005년 12월에 개통됐다.

충남 논산시 탑정호 출렁다리는 길이 570미터, 넓이 2.2미터, 2021년 7월 초 개통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는 전남 강진군 망호(가우도) 출렁다리로서 716미터, 넓이 2.6미터, 2012년 9월에 개통됐다.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 402미터, 넓이 1.8미터, 2018년 12월에 준공됐는데 관광객이 처음보다 많이 줄었다는 후문이며 코로나 여파로 그런 것이 아닌가? 라며 가볍게 전망하고 있다.

대구 팔공산 출렁다리가 2022년 개통 예정인데 준공되면 상당한 관광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조감도를 보니 출렁다리도 다 같은 출렁다리가 아닌 좀 특이하다는 평이 뒤따른다.

문제는 충북 제천시가 수산면 괴곡리 옥순 대교 인근 청풍호에 길이 220미터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있는데 준공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다.

총 65억 6,900만 원을 투자해 테크로드와 함께 조성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출렁다리가 이미 포화 상태에 있고 관광객 발길도 뜸 한데 약 66여억 원이나 투자해 굳이 외딴곳에 설치할 이유가 있었느냐? 가 의문으로 남고 있다.

모 공무원에게 질문했더니 관광지 구색 맞추려 시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반신반의 했지만, 현재 제천시 예산이 남아돌아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다,

일부 시민들은 부가 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사업구상은 없고 시민 경기회복과 거리가 먼 조잡스러운 조형물이나 조경석, 꽃등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속해 개발이 억제돼왔던 경기도 여주시 인구가 11만이 넘는 상태로 얼마 되지 않아 제천시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한 시민에게 질문해 봤더니 아웃렛 등 수도권역이 조금씩 내려오는 것 같다고 했다.

제천시는 현재 갈팡질팡하고 있다. 무엇하나 유치해도 전국에서 이름있는, 영구히 투자가치가 존속되게 기획 시공해야 하는데, 단발성 시공 방법이 혈세 낭비로 연결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일부 시민들의 고견이 다수 있다.

출렁다리도 이왕 하려면 전국 으뜸이 되게 시공해서 명품화시켜야 하는데, 구색 맞추기 위한 관광보조물로 전락시켜 버린 것이 이해하기 힘들다며, 시정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중론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민선 7기가 끝나면 다음 시장이 꽃밭에 물 주고 겨울에 말라 죽어버린 꽃 혈세 쏟아부어 또 건사하겠느냐? 고 시민들은 반문하고 있다. 다행히 재선에 성공하면 4년은 괜찮아도 다음이 문제로 남아 있지 않을까?

고부가 가치가 창출 될 수 있는 제천 특유의 기업 유치가 절실하다. 4년 동안 이런 기업 단 한 업체라도 유치하는 것이 자질구레한 돌 정원 백 개보다 더 낫다는 것이다.

시민이 배가 부르고, 여유가 있고, 살만해야 정원도 거닐며 꽃바람도 쐬는 것인데, 춥고 배고픈데 정원 거닐 마음이 생기겠나?

제천은 인구에 비해 정원이 너무 많다. 돌아서면 정원이고 꽃밭이다. 이런 것도 시민이 안녕할 때 필요한 것이지 장사가 말아 먹을 정도로 안 되는데 정원 거닐 맛이 나겠느냐며 시민들은 한숨짓고 있다.

시민들 삶과 직결돼는 시 정책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예컨대 공중화장실 문짝 수리한 것까지 치적으로 넣을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지금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경기회복이다. ‘임대’란 글씨 줄어드는 것이다. 그날이 시 정책 최고의 날이 되는 것이며 임대란 글씨가 줄어들지 않고 도배된 상황 속에서 시 정책은 도로아미타불이며 구호에 그칠 뿐이다.

국민은행 사거리를 둘러보라, 임대란 글씨가 즐비할 것이다. 식당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데 시는 지금 동문서답만 늘어놓고 있다. 시민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단다.

관광객들이 출렁다리에서 제천시내까지 밥 먹으러 오겠느냐?며 반문하고 있다. 단양으로 가지 굳이 제천을 왜 오겠나. 라며 시민들은 쓴웃음 짓고 있는 줄 알아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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