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정상회담이었지요.

그리고 회담 후에는 한국전쟁 에서 활약했던 ‘랠프 퍼켓’ 예비역 육군대령(2021년 기준 94세, 생존)에 대한 명예 훈장 수여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랠프 퍼켓’ 대령은 1950년 8월 26일부터 참전하여, 11월 25-26일 2차 청천강 전투에서 60명의 병력으로 약25000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205고지를 이틀간 사수한 전과를 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미국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미국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은 영웅을 외롭게 만들지 않는 나라라고 합니다. 이것이 곧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저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몇 가지 실례가 있습니다. 반드시 우리나라도 본받아야 할 감동의 예이지요.

첫째, ‘르로이 페트리(38)’ 상사의 훈장 수여식입니다.

2011년 당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 군인의 손을 반갑게 움켜쥡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움켜쥔 군인의 손은 금속 의수(義手)였습니다. 그 의수의 주인공은 미 육군 소속 ‘르로이 페트리(38)’ 상사입니다. 그는 2008년 5월 26일 ‘아프가니스탄 파크티아’의 산악지대의 탈레반 기지 급습 작전에 투입되었습니다.

그 전투에서 ‘르로이 페트리’ 상사는 동료 병사 두 명 옆으로 수류탄이 날아든 것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미 두 다리에 총상을 입고 출혈이 심한 상태였지만 지체 없이 몸을 날려 수류탄을 낚아챘습니다. 그리고는 그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손에서 수류탄이 폭발하게 됩니다.

결국 페트리 상사는 오른손을 잃었지만, 그의 전우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페트리는 손을 잃은 상태에서 스스로 지혈대로 팔목을 감싼 뒤 침착하게 무전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부상했다는 사실을 본부에 알리고 부대원들을 계속 통솔했습니다. 지원부대는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었고, 결국 부대원들은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미국의 ‘메달 오브 아너’ 훈장 수여자에 대한 대우입니다.

1. 훈장 수여자의 계급에 상관없이 장군, 상원의원, 장관, 대통령이 먼저 수여자에게 거수경례를 합니다.

2. 훈장은 미국 연방정부 아래 보호를 받습니다. 메달을 욕보이는 행동을 하는 자에겐 연방정부에서 고소, $100,000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으며, 1년간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3. Family name, 본인 이름이 미국 역사에 남습니다.

4. 월 $1,237달러를 평생 보장받습니다. 기본급이 $1,237이고 미국 물가시세 변동률에 따라 맞춰 지급 됩니다.

5. 평생의료 혜택을 받습니다.

6. 은퇴 시 남들보다 10% 상향된 은퇴 연금을 받습니다.

7. 세금감면 혜택도 있습니다.

8. 자녀들이 사관학교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면, 100% 합격을 시켜줍니다.

9. 국제사회에서 미대사관, 영사관등의 무조건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10. 군수송기 이용이 가능하고 특정한 상황에서 공군을 부를 수 있습니다.

11. 대통령 이취임 식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 초청, 귀빈석에 앉게 됩니다.

12. 훈장 수여자에게만 특별 자동차 번호판을 지급 받습니다.

13. 장례식 비용을 100%지원하며, 미군 최대의 명예로 치러집니다.

14. 미군의 특정장소나 위치, 전함 등을 수여자의 이름을 따서 명명합니다.

15. 미국 내 어딜 가더라도 최고의 예우와 존경을 받습니다.

이렇게 군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답게 미국 시민들은 수상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아낌없이 나타냅니다. ‘영웅을 외롭게 만들지 않는 나라! 미국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미국을 만든다!’ 이것이 미국이 세계최강이 될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저력인 것입니다.

어제 6월 14일 ‘국민의 힘’ 신임 이준석 대표가 첫 공식일정으로 천안함 용사들이 안장 된 대전 현충 원을 참배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천안함 희생자 유족의 말을 듣고 위로하는 모습은 상당히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구구영웅들의 예우로 미국의 예를 능가하는 영웅을 영웅답게 대우하는 나라가 되면 얼마나 좋을 까요!

단기 4354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6월 16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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