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장불신임안 상정 의원 6명 중, 4명 찬성 가결

포천시의회 손세화의원이 의장직 상실이라는 커다란 정치적 변수에도 ‘시정에 관한 보충질문·답변’을 통해 집행부를 향한 날선 질의를 펼치고 있다./Ⓒ포천시의회 유튜브방송 캡처
포천시의회 손세화의원이 의장직 상실이라는 커다란 정치적 변수에도 ‘시정에 관한 보충질문·답변’을 통해 집행부를 향한 날선 질의를 펼치고 있다./Ⓒ포천시의회 유튜브방송 캡처

[포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의회 개원 이래 최연소 여성의장 선출이라는 명예와 함께 5대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었던 손세화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15일 제158회 정례회에서 가결되면서 손 의장은 시의회 최초 의장직 상실이라는 역사도 함께 새로 쓰게 됐다.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혜옥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손세화의장을 제외한 의원 6명 전원이 공동 상정한 ‘시의장 불신임안’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찬성4표, 반대2표로 가결됐다.

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상정 이유로는 ▲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도자료 사전 검열 ▲2020년 11월 공문서 훼손 ▲의원들을 향한 '양아치'등 부적절한 발언 ▲집행부 과장에게 동료 의원 징계 발언 ▲무책임한 회피성 발언 ▲의장으로서 부적절한 권한 사용 등이다

이로써 포천시의회는 송상국 부의장의 대행체재로 1년여를 남긴 후반기의회 의사일정이 당분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시 의회 운영을 위한 의원 간 소통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손세화의원은 16일 오전 진행된 제158회 정례회 마지막 날 의사일정 ‘시정에 관한 보충질문·답변’을 통해 도시재생 및 민간위탁 등과 관련한 문제점에 관해 날선 질의를 펼치면서 전날 시의장 불신임안이 가결됐음에도 위축되지 않고 30대 청년의원으로서의 당찬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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