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부위원장 자격 문제삼아…회피 의심은 확신이 됐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기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의 부동산 전수조사와 관련, "이제 당당하게 임해 줄수는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부동산 불법거래 전수조사를 두고 국민을 참으로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처음에는 조사가 불가능한 감사원에 조사를 받겠다고 하더니, 등에 떠밀려 국민권익위원회 조수조사로 입장을 바꿔놓고 뒷말을 계속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더 이상 불필요한 전수조사 거부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직무회피를 하겠다고 밝으나 이번에는 권익위 부위원장 자격을 두고 문제를 삼고 있다"며 "마치 도둑이 자신을 조사할 형사를 직접 고르겠다는 심보와 같다"고 직격했다.

또 "이제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소속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할 생각이 있는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어제(15일) 이준석 대표가 '검찰조사가 더 공정할 수 있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국민의힘의 부동산 전수조사 회피 의심은 확신이 됐다"고 일침을 가헸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요구대로 소속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당당하게 받으면 된다. 그것이 국민의힘에게 그렇게 어려운 일입가"라며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왜 이렇게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시간을 끌고 있는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일(17일)까지 국민권익위에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하고 당당하게 조사를 받아라. 조사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후 문제를 삼으면 된다"며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문제 삼으며 검찰을 거론하고 시민단체 의뢰를 검토하겠다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부동산 전수조사 회피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부동산 불법거래 전수조사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것이 형평성에도 맞고 국민 눈높이에도 부합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불신과 피로감만 키우는 부동산 전수조사 회피를 중단하고, 권익위 조사에 진정성 있게 임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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