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의 박은빈과 연우진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캐스팅의 그뤠잇’이 되었다.

지난 11월 22일 본격판사장려드라마 ‘이판사판’이 첫방송되었다. 드라마는 극중 꼴통판사였던 이정주(박은빈 분)와 공명정대한 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이 우연찮게 만나게 되고, 이후 둘은 김가영 살인강간사건, 그리고 장순복 남편 살해사건을 마주하면서 이제는 공조해 더욱 사건을 파고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이판사판’은 지상파 드라마사상 최초로 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로운 시도만로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특히 박은빈과 연우진의 경우 전에 없던 판사캐릭터를 열연하면서 방송관계자들과 시청자들에게 ‘판사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뛰어넘는 확신을 안겨주게 된 것이다.

우선 박은빈의 경우 지난 1988년 드라마 ‘백야 3.98’을 통해 데뷔한 20년차 배우답게 수많은 드라마를 섭렵해왔고, 이번에 판사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케이스이다. 초반 그녀는 꼴통판사 정주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드러내다가 이후 극중 오빠 경호역 지승현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곧바로 세상을 뜬 뒤 선보여야 할 심경의 변화를 흡입력있게 그려냈다.

지난 21일 방송분에서 박은빈은 오빠 경호의 재심청구를 위한 증인으로 차기대권주자 도진명역 이덕화를 법정으로 불러세운 자리에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른다”라고 일관하는 그에게 뚜렷한 발음으로 날카롭게 추궁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대배우 이덕화와 맞붙어도 전혀 지지않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이 장면덕분에 시청자들의 큰 호응이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다 연우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9년 영화 ‘친구사이’로 데뷔한 그는 역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고, 2017년 만에도 CEO와 임금 캐릭터에 이어 이번에 판사역할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어릴적 꿈이 법조인”이었다고 털어놓았던 그는 의현이 극중 극단적 중립지향적 판사라는 설정에다 본인 성격처럼 츤데레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호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그러다 지난 7일 방송분 당시 김주형(배유람 분)에 의해 세상을 든 경호(지승현 분)의 살인사건을 판결하는 장면에서는 대본에 주어진 판결문을 읽어내려가면서 연기해 낸 바 있다. 특히, 연우진은 방송가에서도 명확한 발음으로 소문난 배우답게 이를 차분하고도 명쾌하게 선보였고,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하면서 더불어 환호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처럼, 박은빈과 연우진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공정한 판사로 성장해가는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장순복의 무죄판결당시에는 판사 오지락역 이문식과 함께 이른바 합작판결문을 읽어내려가던 장면은 극중 최고의 명장면으로 만들어냈다.

둘의 이 같은 열연덕분에 실제 법조계또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낸 것또한 큰 성과다. 자문 부장판사는 “박은빈과 연우진을 실제 배석판사로 두고 싶다”며 극찬했고, 부장판사출신의 변호사 또한 실제같은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가 된 것이다.

한 관계자는 “박은빈과 연우진이 갈수록 판사캐릭터를 더욱 뚜렷하게 살려내면서 큰 관심을 얻고 있고, 덕분에 캐스팅은 성공적이고, 캐스팅의 ‘그뤠잇’, ‘신의 한수’라고 해도 무방하다”라며 “특히, 둘 덕분에 ‘이판사판’은 향후 제작될 판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이른바 '판드'에도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과연 이들이 남은 방송분동안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면서 관계 또한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될지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21회~24회는 12월 27일과 28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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