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전 총장 "이낙연과 일면식 없다" 해명, 오영훈 대변인 '"열린공감tv'에 강력대응 시사"

[서울 =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유튜브 방송인 열린공감tv가 22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녹취를 통해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라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 이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측은 "(개인적 친분 전혀 없는) 일면식도 없는 자들과 연결시키고, 또 거짓말로 조국 전 장관 가족 괴롭힌 최성해 같은 자의 말을 인용해 모욕한 방송에 대해 법적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 

열린공감tv는 방송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최 전 총장에게 전화를 해서 "조국 쳐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며 최 총장과 그의 측근과의 통화녹취록을 틀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충격, 이런 인간?"이라는 자극적인 코멘트를 단 이날 방송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졸지에 '조국 전 장관'을 음해한 사람으로 묘사, 이 전 대표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으로 이어졌다. 

방송을 접한 이낙연 전 대표측이나 최 전 총장은 강력 반발했다.

최 전 총장은 입장문을 따로 내서 "'조국 사태' 이후 이 전 대표가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왔다는 말은 성립이 안된다. 이 전 대표와 특별한 인연이 없어서 '조국사태'로 대화한 적이 없고, (이 전 대표가)고마워 한 것도 없다"면서 "이 전 대표를 본 적도 없고, 총리실 간부를 만나 지방대학 어려움을 호소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낙연열린공감' 검색어를 치면 쏟아지는 이미지들 캡쳐본
'이낙연열린공감' 검색어를 치면 쏟아지는 이미지들 캡쳐본

이낙연 전 대표측도 23일 "이낙연 의원은 최 총장과 전화통화 한 일이 없다"며 "악의적인 허위 방송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측과 최 전 총장이 '녹취록은 악의적 편집'이라며 반발하자 열린공감tv는 최 전 총장이 "통화를 직접 했다"는 처음 말한 취지와 다른 '최성해 천기누설' 이란 제목으로 방송분을 여전히 올려두고 있다.

24일자 '열린공감tv' 스트리밍 1일전 (자료= 열린공감tv 썸네일 캡쳐)
24일자 '열린공감tv' 스트리밍 1일전 (자료= 열린공감tv 썸네일 캡쳐)

이렇게 '이낙연-최성해 (조국과 연관없는) 사실관계'가 하루만에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열린공감tv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만 허위로 비난하며 공격하는 열린공감 tv를 고소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낙연 전 대표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열린공감tv가 네티즌들로 하여금 "조국 전 장관 가족을 멸문지화에 빠뜨린 당사자 최성해 전 총장의 녹취록을 통해 이 전 대표를 수렁에 빠뜨리려했다"며 "최 전 총장은 물론 악의적 허위 방송과 이를 유포하는 자들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녹취록에 대한 진위가 밝혀진 후 카카오단톡방 대화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자료=단톡방 캡쳐)
23일 녹취록에 대한 진위가 밝혀진 후 카카오단톡방 대화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자료=단톡방 캡쳐)

이 전 대표에 대한 열린공감tv의 부정적인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1월부터 이낙연 전 대표와 그의 동생 삼부토건 이계연 대표의 연관성을 들며 꾸준히 '옵티머스' 관련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삼부토건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참다못해 법적 조치를 했고, 삼부토건이 언제부터 이렇게 정치권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이름을 날리는지 예전에는 없던 일이다"라며 "또 오늘은 어떤 음해와 공격을 하려나 모니터 해야하는 직원들 고충이 이루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검찰 조사에서도 이낙연 캠프와 옵티머스와 관련이 없다고 검찰이 밝혔는데도 열린공감tv는 지속적인 허위방송을 하면서 이 전 대표와 그 지인들, 박광온 의원, 윤영찬 의원까지도 거론하면서 이들의 인격 파괴를 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낙연 캠프 대변인, 국회의원 오영훈] 논평

열린공감TV는 올해 1월부터 이낙연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왔으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중단하고 사과하라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요구 또한 묵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이낙연 전 대표 주변 인사인 박광온‧양기대‧윤영찬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지속적으로 시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박광온‧윤영찬 의원은 열린공감TV의 허위사실 유포에 항의하는 공식 입장문을 SNS에 게시했고, 정정 방송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으나 열린공감TV 측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그 지인들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열린공감TV 에게 묻는다.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지속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이 전 대표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이름부터 만난 시점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틀린 내용을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낙연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는 이들을 열거하며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을 곤경에 빠뜨린 최성해 전 총장의 말을 인용해 이낙연 전 대표를 모욕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이낙연 캠프는 열린공감TV 및 최성해 전 총장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등 민형사상의 대응과 해당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유포,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에 명심해야 할 것이다.

[팩트체크]

① 열린공감TV는 허위사실을 지속 유포하고 있음 

<주장1> 2021년 1월 12일 영상, 옵티머스 자금이 이낙연 캠프로 흘러들어갔다?
<팩트> 검찰수사 과정에서 이낙연 캠프와 관련 없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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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2> 이계연 사장(이낙연 전 대표 동생)이 재직하는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연관설 및 동양물산 자회사를 위한 법안을 이낙연 전 대표가 발의했다?

<팩트1> 2021년 1월 13일, 삼부토건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팩트2> 열린공감 TV가 영상에서 언급한 인사들 중 일부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고, 유명인과의 동명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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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이낙연 전 대표는 최성해씨에게 사람을 보내거나 교류하지 않았음 

<주장1> 2021년 4월 18일 영상,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의 말을 인용해 이 전 대표가 최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전했나?
<팩트> 이낙연 전 대표는 최 전 총장에게 사람을 보낸 적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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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2> 2021년 6월 22일 영상, “조국은 이낙연이 친 것, 조국사태 이후 이낙연이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왔다”는 내용의 최성해 전 총장 육성 방송
<팩트1> 주변 지인들의 증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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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3>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남도지사 시절부터 최 전 총장과 긴밀한 인맥을 갖고 교류한다, 주변 지인들이 증언한다?”
<팩트> 공식행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인이 한 번, 당사자가 한 번 인사한 것이 친분? 
- 이낙연 전 대표는 최성해 전 총장과 친분이 없고, 총리 임기인 2019년 6월 당시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공무로써 경남 지역 대학총장들과 면담에서 최성해 전 총장을 만난 적은 있었음. 
- 이후 2021년 총선 전 동양대학교가 운영하는 종로에 위치한 동양극장 행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최성해 전 총장과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 적은 있었음. 
다수가 동석한 공식 행사에서의 접촉이었음.

※ 조국 전 장관의 상황은 2019년 8월로 시기적으로 연관성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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