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복당 기자회견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대권도전 시사

홍준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복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정현 기자
홍준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복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정현 기자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이 24일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 힘에 복당해 야권 대권구도에 영향을 미치며 정치권이 요동치며 술렁이고 있다.

특히 야권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그동안 탈당에서 국민의힘 복당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SNS를 통해 차기 대권후보로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훈수정치'를 두며 지속적인 정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홍 의원은 무소속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염량세태(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여 쫓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의 인심)’, ‘지려천박(독립하여 사리를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법률용어로 지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 등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정치권을 향해 과감히 돌직구를 던지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며 여론정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민의 힘 복당문제와 관련해 지난 2020년 12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의 입·복당 문제는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일부 몇 명의 국회의원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복당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2020년 12월 7일 페이스북에서 당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김종인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의석에 앉아 있었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에 계셨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장외에서 보수층 지지자들에게 중진의원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홍 의원은 차기 대선과 관련해  지난 2021년 2월 11일 페이스북에서 “차기 대선은 민주당 판이다. 아직 야당 판은 장벽에 가려져 시작도 못하고 있다. 지금의 야당은 반쪽 야당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지난 2021년 4월 17일 페이스북에서 “시간이 지나면 텅 빈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레임덕을 막으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깊은 권력의 수렁에 빠진다”며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시고 남은 임기동안 국민 화해와 통합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홍 의원은 지난 5월 11일 페이스북에서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으며 부화하자마자 같은 둥지에 있는 원둥지 새알을 밀어 떨어트린다”며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 뻐꾸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복당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또 야권의 유력한 대권후보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지난 6월 20일 페이스북에서 “배신을 하는 것보다 배신을 당하는 것이 훨씬 마음에 부담이 없다”며 “과거와는 달리 요즘 청치는 의리도 도리도 없는 ‘염량세태’다. 문 대통령도 자기가 데리고 있던 사람이 야당에 기웃거리니 참 착잡할 겁니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24일 국민의힘 복당 기자회견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과 당원, 최고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치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대권도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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