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이쯤되면 막가자는 얘기…국민들 치 떨고 있다"
김용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
강병원 "언론이기를 포기한 조선일보에 마땅한 책임 물어야"
김영배 "혐오와 왜곡의 일러스트는 조선일보 특기…용인할 이유 없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조선일보가 성매매 범죄 등 사건사고 기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삽화를 사용한 것과 관련, "악의적 편집" "막가자는 것" "반인륜적 행위" "폐륜 언론" "찌라시만도 못한" 등 강하게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일보의 '악질적 삽화'에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악마의 편집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유인 금품 절도범죄 기사에 아무 관련 없는 조국 전 장관의 부녀 이미지를 사입해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많은 국민들이 치를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2일 조선일보 공식 페이스북에는 박성민 청년비서관 비판 기사를 소개하면서 '쩜오'라는 성 비하적 속어를 써가며 희롱까지 했다"며 "이쯤 되면, 막가자는 얘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악으로적으로 사람을 찌른 펜에 당한 국민들은 구제받을 방법이 전혀 없다"면서 "악의적 편집가 허위조작 정보로 인해 피해 입은 국민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언론중재 개정안 처리를 서두르겠다"고약속했다.

김용민 최고위원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라면서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진실을 왜곡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불공정한 보도를 해 피해자를 양산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 보호 영역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신속한 입법을 통해 피해구제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사람을 범죄기사 참고용 삽화로 조롱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고 언론의 품위로 저버린 것"이라며 "폐륜 언론 조선일보를 강력히 규탄한다. 인격을 말살하고 언론이기를 포기한 조선일보에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직접 나와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히 내놓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언론의 소유와 편집권 독립, 언론사 징벌적손해배상제 입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21일자 조선일보 기사는 보도를 가장한 반인권 범죄로, 스스로 찌라시에 지나지 않는 존재라는 점을 입증했다"며 "아니, 소위 증권가 찌라시나 황색잡지의 3류 내용보다 더 질이 낮은, 그야말로 상식이하 수준도 안된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 13일 열방센터 검찰 고발기사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러스트를 활용하기도 했다"면서 "혐오와 왜곡의 일러스트는 조선일보의 특기"라고 강조했다.

또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칭송해 마지 않던 조선일보가 22일 젊다는 이유로 박성민 청와대 비서관이 임명됐다하면서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쩜오'라는 은어로 희롱했다"며 "단순히 상대 성별을 떠나서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의 자유의 기대어서 상습적 폐륜 행각을 일삼고 있는 이런 범죄행위를 이제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용인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오보방지 및 허위보도에 대한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에 즉가 나서겠다.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 인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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