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왕버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병호 논설주간)
주산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왕버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병호 논설주간)

주산지는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저수지로, 경종 원년 1720년 8월에 착공해 이듬해인 10월에 완공 됐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주산지 축조에 공이 큰 ‘이진표’ 를기리는 송덕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진표 의 후손 월성 이 씨들과 조세만이 1771년 세운 것이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저수지는 준공 이후 심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현재 13.7㏊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주산지의 물은 주산현 꼭대기에 있는 별 바위에서 시작해 주산지에 머물렀다가 주산 천으로 흘러간다.

주산지의 주위는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수지 가운데 능수버들과 왕버들이 물에 잠긴 채 자라고 있어 신비한 풍광을 이룬다. 사계절 바뀌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치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이기도 하다.

특히, 주산지는 국토해양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 경관 부문 우수작 수상도 했다.

이른 아침 이곳을 찾아오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안개를 관망할 수 있다. 주산지를 보면 대형 잉어가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청송 주왕산 주산지는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청송의 보고로 후세인들에게 영원히 간직돼 지기를 소망하며, 주산지에 우뚝 서 있는 왕버들 자태를 오래오래 기억에 남기고 싶다, 청송군 당국에 간청하고 싶은 것은 충북 제천 의림지처럼 절대 ‘개발’하지 말아 주기를 학수고대한다.

주산지 전경.(사진=김병호 논설주간)
주산지 전경.(사진=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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