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환자 급증과 미 전역에서 델타 변이 확산 가속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젊은 층의 사교활동 증가, 백신 미접종 그룹이 감염에 취약한 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2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2만14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5월말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200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미 CDC가 지난 9일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주일새 16% 늘어났다. 한편 하루 평균 신규 사망자는 1주일 전보다 25.2% 감소했다. 하루 평균 새로 입원한 환자는 1주일 전에 비해 8.6% 증가해 매일 약 2000명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가 현재 미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의 주요 변이로 자리잡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초기 데이터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이미 미국 신규 확진자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일부 지역,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의 비중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동시에 최근 미국의 백신 접종 진도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 CDC 주간 보고서에서 8일 기준 미 전역의 7일간 하루 평균 백신 접종량은 약23만9천회분으로 1주일 전보다 5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70%에게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홈페이지를 통해 18개 주 및 워싱턴DC는 7월4일까지 이 목표를 달성했지만 미국 남부, 중서부, 동부의 많은 지역은 예상 진도가 많이 뒤쳐져 있다고 보도했다.

미 CDC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모두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수주 간 데이터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하는 18세~49세 성인 비율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 뉴욕주, 버몬트주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LA) 카운티 공중보건 부처는 1개월새 LA카운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Rochelle Walensky) CDC 국장은 얼마 전 6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중 99%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설명했다.

미 공중보건 부처 관료와 전문가는 조속한 백신 접종이 방역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델타 변이가 계속해서 광범위하게 전파되면 더욱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로 변화해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가을에 또 유행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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