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특별전
박서보 하종현 정창모 김승희 등 남북 최고작가 작품 출품

김승희 '자화상'
김승희 '자화상'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남북한 작가 60여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특별전이 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열린다.

6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는 남북한 교류의 불씨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고양시가 마련했다. 고양시 문화예술과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고양시지부,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전시다.

김병기  ‘북현무, 남주작-늦은 오후에 Reality’

남측에서는 김병기, 박서보, 하종현, 고현희, 김귀주, 김옥례, 김용희. 박미자, 백경원, 이경수, 이승환, 이현숙, 전희정, 정혜란, 최구자, 황정자, 김재덕, 문인환, 박성남, 조강훈, 이숙자, 이영희, 김행규, 최경희, 정영모, 이선호, 박승범 등 원로작가부터 중견작가까지 아우르고 있다.

최고령 생존작가 105세 김병기 작가의 2021년 대표작 ‘북현무, 남주작-늦은 오후에 Reality’ 는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받고 그린 작품이다. 박서보의 ‘묘법 No. 070202, No. 070912’, 하종현의 ‘Conjunctoin 19-38’ 등도 만날 수 있다.

함창연 '국화'
함창연 '국화'
정창모 '고려청자와 꽃바구니'
정창모 '고려청자와 꽃바구니'

북측 작가 작품은 현재 민화협에서 소장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정창모, 김승희 등 북한 현대미술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월북작가를 비롯해 함창연, 선우영, 김상직, 김성민, 김성근, 최성룡, 박진수, 최창호, 신봉화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인민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북한의 대표작가 선우영의 ‘금강산 석가봉’과 김상직 ‘소나무와 목란’은 전형적인 조선화 양식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신봉화의 수예작품, 박명철의 보석화 등이 눈길을 끈다.

박서보 '묘법'
박서보 '묘법'
하종현
하종현 'Conjunctoin'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손은신 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에 정기적인 미술 교류와 전시회가 추진되길 기대한다”면서 “내년 가을에는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한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회를 준비 중“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북미 관계가 개선되어 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 남북한 작가들이 함께 작업하는 공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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