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후보 인신 비방 삼가야…네거티브 맞대응 안하고 참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스프리존DB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스프리존DB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우리의 경선은 독창이 아닌 합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경선에도 폭염주의보'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 경선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요즘에는 과열기미가 보인다는 염려도 나온다. 일종의 폭염주의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민주당은 숱한 어려움을 자양으로 삼아 여기까지 발전해왔으며 그것이 민주당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과 관련해 3대 원칙과 6대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3대 원칙에 대해 "첫째,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는 미래비전이 분출돼야 한다. 과거에 대한 집착 대신, 국민들께 더 나은 미래의 희망을 드리자"며 "둘째, 모든 후보가 다함께 승자가 돼야 한다. 경선에서는 승패가 나뉠지라도, 본선에서는 함께 승리해야 한다. 모든 후보는 동지임을 잊지 말자"고 밝혔다.

이어 "셋째, 경선을 민주진영의 대통합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며 "우리 안의 벽을 부수고 외연을 넓혀나가야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드는 요소는 확장성임을 기억하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6대 실천 방안으로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 비방을 삼가야 한다"며 "검증과 네거티브는 다르다. 검증에는 성의를 다해 소명하되, 네거티브에는 맞대응을 하지 않겠다. 참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말해야 한다"며 "누군가의 대항마로만 존재하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자신을 먼저 충분히 표현하자. 그래야 동지들의 정책도 포용할 수 있고, 그것을 민주정부 4기의 국정과제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법과 경선규칙을 엄격히 준수하자"면서 "법과 규칙을 거스르면 우리 스스로를 해칠 것이다. 당원과 국민은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보 캠프 사이에 오해와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자제하고 소통하자"며, "경쟁하다 생기는 오해나 의심을 빨리 진화할 통로가 있다고 믿는다. 괜한 앙금을 남겨 지지층까지 감정싸움하는 일이 없도록, 후보들이 솔선하고 지도력을 보이자"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선이 끝나면 선출된 후보를 전력 지원하자. 경쟁이 끝나면 다시 뜨겁게 하나가 돼야 승리할 수 있다"며 "경선의 에너지를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로 모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대 민주정부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그 가치를 오히려 찾아내고 설명하자"며 "순간의 정치적 이득만 생각해 우리의 뿌리에 상처를 내서는 안된다. 뿌리를 잘라내고 제대로 설 나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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