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정당 모두가 참여하는 정개특위 논의 이어져야"

여영국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여영국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9일 개헌 논의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에 공감하며 개헌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당장의 삶을 바꾸기 위한 정치개혁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박 의장은 승자독식의 정치구조를 허물고, 타협과 협치를 위한 개헌, 사회권적 기본권과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정치와 제도의 취약지대를 전면에 드러냈다"면서 "정치개혁과 개헌은 기후위기 극복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미래 전망을 밝히는 논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성정당으로 퇴색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정도 필요하다"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선거제도 개혁에 합의한 만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입법 취지를 훼손한 원죄가 있는 양당만의 논의가 아니라 원내정당 모두가 참여하는 정개특위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여 대표는 "'개헌론 정치’가 아니라 진짜 개헌 논의가 돼야 한다"며 "정의당은 제헌헌법에 담겼던 노동자의 이익균점권을 비롯해서 노동의 가치, 인권의 가치, 기후·생태의 가치 등을 담은 개헌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치개혁과 개헌은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목적, 그 자체여야 한다. 주요 정치인과 대선주자들의 입씨름으로 끝날 수 없다"며 "정의당은 정치개혁과 개헌 논의가 또다시 변죽만 울리고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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