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0~20대 및 인터넷사범 늘고 외국인은 줄어

[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인천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상시단속 및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55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1명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411명을 검거했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20대가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했으며, 10대 역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상승해 마약범죄의 주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 42.1%, 30대 19%, 40대 18.6% 순이었으며, 10대는 전체 대비 3.6%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0~20대 마약사범이 대폭 증가한 것은 생활영역 전반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마약류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인터넷(다크웹)과 SNS를 통한 마약류 매수가 용이해짐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 인터넷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전체 마약류 사범 대비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5.3%에서 올 상반기에는 33%로 7.7%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전체 마약류사범 대비 7.8% 차지해 작년 같은 기간 11%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체류 외국인의 마약류 유통・투약 등은 여전한 문제로 지적됐다.

이같은 마약범죄 유형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다크웹 등으로 유통되는 마약류를 집중 수사해 인터넷을 통해 사회 전반에 마약류가 침투 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외국인들 간 마약류 거래와 외국인 마약 조직의 세력화·집단화를 사전에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찰청은 “변화하는 범죄환경에 대응해 다크웹・가상통화를 이용한 인터넷 마약류사범은 물론, 외국인 조직성 마약류 범죄 등 국민 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상시 단속을 전개할 것이다”라며 “마약류 유통으로 인한 범죄수익금을 압수하고 몰수・추징보전 등을 통해 마약류 유통 고리를 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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