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도예촌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3개월간 도자문화관에서 7개의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분청사기의 세계를 다룬 ‘분청사기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명인 ‘7 Blockchains’는 고유의 제작기법 및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분청사기를 제작하는 7가지 기법을 상징하며 그 요소와 기술들의 결합은 무결성(integrity), 불변성(invariant)과 비가역성(irreversilbility)을 가지는 블록체인의 특징과 유사해 붙여졌다./ⓒ이기종 기자
계룡산 도예촌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3개월간 도자문화관에서 7개의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분청사기의 세계를 다룬 ‘분청사기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명인 ‘7 Blockchains’는 고유의 제작기법 및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분청사기를 제작하는 7가지 기법을 상징하며 그 요소와 기술들의 결합은 무결성(integrity), 불변성(invariant)과 비가역성(irreversilbility)을 가지는 블록체인의 특징과 유사해 붙여졌다./ⓒ이기종 기자

[계룡=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계룡산 도자예술촌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3개월간 도자문화관에서 7개의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분청사기의 세계를 다룬 ‘분청사기展’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분청사기전은 7종류의 분청사기 제작기법을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고 제조 요소들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작품의 무결성과 불변성을 강조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전시명 ‘7 Blockchains’는 고유의 제작기법 및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분청사기를 제작하는 7가지 기법을 상징하며 그 요소와 기술들의 결합은 무결성(integrity), 불변성(invariant)과 비가역성(irreversilbility)을 가지는 블록체인의 특징과 유사해 붙여졌다.

이 전시에서는 분청사기의 7가지 기법을 11명의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裝灰靑沙器)의 준말로 회색이나 회흑색의 태토 위에 백토로 표면을 마무리한 도자기를 이른다.

분청사기 제작기법에는 무늬를 도장과 같이 만들어 그릇 표면에 찍은 뒤 백토 분장하는 인화기법(印花技法), 선이나 면으로 표면을 파내어 백토를 채워 넣은 상감기법(象嵌技法), 백토 분장 뒤에 오목새김의 선무늬를 나타내는 음각기법(陰刻技法), 무늬의 배경을 긁어내어 하얗게 무늬만을 남기는 박지기법(剝地技法), 분장한 후에 철사안료(鐵砂顔料)로 그림을 그리는 철화기법(鐵畫技法), 귀얄이라는 시문(施文)도구를 이용해 백토분장으로 나타나는 귀얄기법, 백토물에 그릇을 덤벙 넣어 분장하는 분장기법 등 7가지가 있다.

이 전시회에는 정순자 도예촌장을 비롯해 김준성, 권명희, 노혜신, 양미숙, 윤정훈, 이영숙, 임성호, 최홍일, 황명식 등 한국도예가 10명과 일본도예가 1명(나까가와쿄헤이) 등 11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장나미 대표(예술은 사기소)는 “같은 작가, 같은 흙일지라도 다른 생각을 담아 빚어낸 작품은 불과의 싸움 끝에 ‘不二’의 고유성을 갖는다”며 “분청사기의 생명인 백토의 미학은 물론 각 도예가들의 대체 불가능한 기법적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이 전시에서는 우리 분청사기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일본 사가현의 카라츠 야끼 도예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두 나라 현대 분청사기 간의 동질성과 다름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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