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규진기자]한국금융연수원은 1월 2일(화)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조영제 원장은 4차 산업혁명 및 핀테크 산업 발전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2018년도 업무방향을 밝혔다.

첫째, 금년에는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작년도에 디지털금융 연수과정을 14개 개설한 데 이어 금년에는 14개를 추가하고 은행들이 요청한 20개 과정도 신설하여 총 48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핀테크 기술 발전에 따라 교육내용도 계속 업데이트하고, 전자상거래의 주된 소비자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둘째, 금융회사별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의 연수니즈를 상시 파악하고 이를 교육컨텐츠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연수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셋째,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 직원들의 해외근무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등 해외진출 지역 전문가 과정을 새로 개설하고, 해외점포에서 채용한 현지직원들의 영업능력 향상을 위한 사이버연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넷째, 4차 산업혁명 하에서 금융연수원의 연수 및 교육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교육플랫폼 등 에듀테크(Edutech) 환경을 서둘러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사물인터넷(IoT)처럼, 연수생 관련 정보를 수시로 수집·분석하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사람인터넷(IoP)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조영제 원장은 비록 인간이 인공지능(AI)이 지닌 엄청난 분석능력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최종적인 의사결정은 결국 인간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하면서

 ‘뜻을 올바르게 지니고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의 유지경성(有志竟成)이란 고사성어를 인용하면서, 임직원들이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웅지를 품고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언젠가 작은 노력이 사회로부터 평가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강조했다.

신   년   사

2017년을 회고하며, 친애하는 한국금융연수원 가족 여러분!

오늘은 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먼저 지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우리 연수원의 발전을 위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직분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아낌없는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연수원은 여러분들의 열의와 헌신 덕분에 지난 해 730여개의 연수과정을 훌륭히 소화해냈고, 10만부 이상의 금융전문도서를 보급하였으며, 자격시험 접수인원이 무려 4만8천명을 넘어서는 등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를 주도할 디지털금융, 빅데이터 분야의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작년에 14개 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금년에 14개를 추가하고 은행들이 요청한 20개 맞춤형 과정도 추가로 신설하였으며,
작년 한 해에만 무려 4천명 이상의 금융인들이 이 과정의 연수를 신청하는 등 명실 공히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의 산실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원이 그동안 축적한 금융교육의 노하우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그리고 금융인재 양성’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자타가 공인하는 디지털 금융교육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또한 3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 9월 합숙소 건립을 완료하여 187명의 연수생에게 숙박편의를 제공하였고, 이로써 연수에 필요한 인적·물적 설비를 모두 갖추게 됨으로써 종합적인 연수서비스가 가능한 금융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금융회사들의 해외영업을 돕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국에 관한 ‘지역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여 해당국의 감독정책, 영업환경, 문화적·정서적 특성 등에 관한 각종 지식을 전수하였고,
인도네시아 및 아랍에미리트의 금융연수원과 금융교육 노하우 및 연수프로그램 공유, 연수생 및 강사의 교류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금융교육기관으로서의 네트워크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은행업종사자협회와는 국내은행 직원들이 현지근무를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을 국내에서 치를 수 있게 합의함으로써 현지 근무를 원하는 국내은행 직원들에게 큰 편리함을 주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위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7기 금융최고경영자과정’은 차별화된 고품격 연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닌 권위자들을 강사로 초빙함으로써 명품연수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이처럼 지난 1년간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임직원 모두가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강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으로 무장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뜨거운 열정을 발휘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

“뜻을 올바르게 지니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後漢書의 ‘有志竟成’이란 말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사회에서 우리 연수원이 차지하는 위상이 아직 작을지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책임질 금융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웅지를 품고 ‘有志竟成’의 자세로 임한다면 우리의 작은 노력이 사회로부터 평가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지난 정유년(丁酉年) 한 해 저와 더불어 묵묵히 수고하여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일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조 영 제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