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궤변·저주·분노·혹세무민에 개탄 금할 수 없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끝까지 듣고 있는 것이 엄청난 인내와 인격적 수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평가절하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억지와 궤변, 저주, 분노, 혹세무민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8일 윤호중 원내대표가 한 연설은 야당에 대한 비판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그런데 김 원내대표의 연설에는 정부가 노력한 점을 평가한 게 단 1%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부족한 점이 많아 반성했다. 저도 연설에서 반성했고 윤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검허히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반성할 것이 그렇게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 진정 무엇을 바꾸려며고 한다면, 백번 양보해서 국민의힘이 내년에 집권하더라도 180여석을 가진 민주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며 "2년이 넘는 기간을 같이 갈 텐데,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법 하나 통과시킬 수도 없으면서 국민들을 혹세무민한다"고 비판했다.

또 "야당의 비판은 필요하고 항상 저희는 수용하겠다"며 "그렇지만 상대방방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상황에서 나라를 잘 해보려고 해야지 신문에 한 줄 나오려고 억지로 문자를 만들어서 하는 언어유희는 제1야당의 품격에 맞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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