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올해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에 1천억달러(약 117조2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서부 산불 및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골든에 있는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미 서부 지역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이에 따른 극심한 산불 피해를 겪었다. 반면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남동부 지역은 계속되는 폭풍과 허리케인에 시달리고 있고, 최근 뉴욕 등 북동부 지역도 이례적인 홍수 피해를 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극심한 기후 재난 현상이 더 흉포해질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늦추기 위한 투자를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구소 외부에 있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태양전지 시설을 점검한 뒤 주택 보유자들에게 예비전력을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태양 전지 시설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서부 지역 방문은 현재 의회에서 협상 중인 3조5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산불 피해 복구 자금을 포함한 인프라 예산안을 의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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