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진천 남북6축 신설로 함양-울산 고속도로 활성화 기대
경남도 "신설노선 함안·창원지역 연장 과제...타당성 검토 시 반영"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과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향후 지역 간선 도로망 구축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0년 만에 수립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도 경남도
10년 만에 수립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도 ⓒ경남도

이번 2차 계획에서는 1992년 수립된 남북 방향 7개 축, 동서 방향 9개 축과 6개의 대도시 권역 순환망(7×9+6r)으로 구성된 간선도로망을 남북 방향 10개 축, 동서 방향 10개 축 및 6개의 방사형 순환망(10×10+6r2)으로 확대·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일하게 신설된 남북6축 합천-진천 노선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수요를 분산하는 것은 물론, 2024년 준공 예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연결해 서부 경남지역 교통 수요 증가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설 노선이 합천까지만 지정돼 격자형 도로망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동서1축 노선(남해고속도로)까지 연결하는 것은 경남도의 과제로 남았다.

이 밖에도 거제~통영과 김해~밀양 노선이 존속됨에 따라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져, 부울경 메가시티 간선도로망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남북6축 노선의 신설은 남부내륙철도와 함양-울산 고속도로와의 연계해 서부경남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합천까지 고시된 노선을 국토교통부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타당성 검토에서 동서 1축 노선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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