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Electronic Music Festival) 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DJ들의 시장 성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연구한 카이스트 이원재 교수팀 연구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위형석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출판됐다./ⓒ플로스 원·카이스트 이원재 교수팀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Electronic Music Festival) 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DJ들의 시장 성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연구한 카이스트 이원재 교수팀 연구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위형석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출판됐다./ⓒ플로스 원·카이스트 이원재 교수팀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위형석 박사 연구팀이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Electronic Music Festival)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DJ들의 시장 성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연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팀은 EDM(Electronic Dance Music)과 같은 신흥 장르의 음악 시장에서 DJ들의 사회적 명성을 그들의 예술 작품의 품질을 보장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 음악적 정체성과 아티스트의 집단 내 사회적 위치가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임을 규명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한 9개의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815명의 DJ들의 3,164개의 플레이리스트 데이터를 DJ들 간 일종의 인용 관계(Citation network)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다른 DJ들로부터 인용 횟수가 많은 DJ를 사회적 명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고 이와 함께 이들이 해당 기간 발매한 음원들의 장르, BPM(beats per minute)와 키 스케일(Key Scale) 데이터를 분석해 음악적 정체성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첫째, DJ들이 발매한 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성이 높은 스타 DJ일수록 일관되고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을 표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DJ들이 공연했던 플레이리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한 결과로 사회적 명성이 높은 DJ일수록 서로 다른 집단을 연결하는 중개적 위치(brokerage position)와 한 집단 내 응집력이 높은 위치(Cohesive position)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Hybrid position)의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스타 DJ들은 자신의 리믹스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장르에서 명성이 높은 DJ의 음악을 선택해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리더로서 자신이 속한 장르 집단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장르 간 크로스오버 형태의 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원재 교수는 “최근 음악의 인용과 추천이라는 방식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J와 같은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플레이리스트 분석을 통해 음악적 요소뿐 아니라 그들 집단 내 사회적 관계를 함께 분석했다”며 “큐레이션(Curation)과 추천(Recommendation)으로 변화하는 최근 음악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와 같은 접근법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BK21 플러스 콘텐츠 사이언스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위형석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