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측 “이 일은 내가 다 했고, 가 군수는 여기에 ‘가’자도 걸치지 않았다" 주장
가측 “정말 비열하고 옹졸한 사람, 대꾸하고 싶지도 않다” 반박

자료사진./ⓒ뉴스프리존
왼쪽이 성일종 의원 오른쪽이 가세로 군수./ⓒ뉴스프리존

[서산, 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국민의 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 태안)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가세로 태안군수가 서산.태안고속도로 언론보도 문제를 놓고 감정싸움으로 까지 비화되고 있다.

더구나 양측은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총 공세로 맞서고 있어 주민들의 곱지않은  눈총을 받고 있다.

먼저, 성 의원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전날(15일)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도로정책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담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1~’30)」을 심의·의결했고, ‘태안고속도로 노선 ’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안고속도로는 자신의 제21대 총선 공약이자 태안군민과 서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태안군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경유하지 않는 지역으로 수도권과 전국에서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또는 해미IC 진출 이후 30분 이상 걸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있어 왔다. 이에 국토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의 필요성에 대해 협의해 왔으며,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제21대 총선 공약으로 발표하는 등 태안고속도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성 의원은 "해당 사업 계획 추진 단계에서도 기획재정부 장·차관과 국토교통부 장·차관 뿐만 아니라 도로국 관계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했고, 국토연구원 등 용역기관장 및 실무진과도 수십 차례 간담회를 갖는 등의 노력 끝에 불가능할 것만 같던 태안고속도로 노선이 국토부 10개년 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세로 군수측은 "태안고속도로 건설은 군민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 발전의 핵심으로, 이번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태안축이 반영된 것은 태안군의 큰 쾌거”라며 "조속한 건설을 위해 태안군이 정부부처와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라며 성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태안고속도로 건설을 지방선거에 처음 도전했던 2010년과 2011년(재선거), 2018년 치러진 태안군수 선거때부터 빠짐없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광개토대사업’ 추진했다. 취임 후에는 2018년 7월 충남도 미래정책과와 도로교통과를 찾아 고속도로 반영을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취임이후 3년간 담당 과장 등 실무자들을 대동해 현황판을 들고 중앙부처와 국회, 충남도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청와대 및 여당 인사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드린 게 헤아릴 수조차 없다”며 “정말 비열하고 옹졸한 사람, 대꾸하고 싶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성일종 의원측과 태안군측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태안축’ 반영과 관련, 지난 16일 각각 보도자료를 배포함에 따라 대부분의 언론이 별다른 수정 없이 원문에 가까운 내용으로 보도했으나 성 의원측이 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사업의 결과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이 일은 내가 다 했고, 가세로는 여기에 ‘가’자도 걸치지 않았는데 "기사를 이런식으로 쓰면 되느냐"며 “당장 수정해라”라고 언성을 높여가며 보도내용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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