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제2의 경제 수도로"
남부내륙철도 조기 완공, 항공우주산업 육성 등 경남공약 발표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꿈을 자신이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23일 경남도의회에서 공약 발표회를 갖고 김 전 지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제2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총리와 당 대표로 일하면서 가덕신공항건설을 결정지었고 올해 2월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으며, 이달초에는 그 특별법 시행령도 마련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경남도의회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예비후보 뉴스프리존
경남도의회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예비후보 ⓒ뉴스프리존

그는 또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성공시켜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이며, 그런 성공은 경남에서 시작됐다"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3.15 의거, 유신체제 종말의 신호탄이 된 부마항쟁을 예로 들었다.

경남발전전략에 대해서는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항공우주 관련 기계·부품 산업 육성, 지역인재-대학-기업-혁신도시 등이 연계되는 K-테크노폴리스 조성, K조선 재도약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해안 명품 테마섬과 해양 웰니스 등 치유·관광 거점 조성 등 경남과 전남 남해안을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정부 선도사업으로 진행하는 한편,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과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 건설 등 교통망 확충,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의 조속한 완공, 제조업 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지원 등을 공약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제2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이 후보는  지역인재 육성과 기업지원 확대, 지방재정 확충,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 지원 조직 및 제도 마련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서는 "민심의 흐름이 흠 없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본선에서 기다리는 검증의 칼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을 난공불락의 후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후보에 대해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관련 의혹 제기에 상대적으로 '흠결'이 적은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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