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뉴스프리존]=중한투자무역박람회 및 중국(선양)한국주 행사가 지난 24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200개가 넘는 한국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중국의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지난 24일 촬영한 한국 전시관의 모습. (사진/장차오천 기자)

이번 박람회에서는 선양 신세계 박람관 2층에 마련된 한국 전시관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한국 전시관의 면적은 2천여㎡로 LG전자·CJ그룹·한국관광공사 등 259개 기업 및 단체가 들어섰다. 이들은 600여 개의 최신 상품을 전시해 중국 측 고객 및 기업과 교류했다.

한국 정부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박람회에서 250개에 달하는 자국 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다. 이어 온라인 상담을 통해 중국과 한국 기업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임성환 KOTRA 선양무역관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랴오닝 간 무역투자 왕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002년 처음 시작된 중국(선양)한국주 행사는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했다. 선양시는 성남·대전·인천·대구 등과 자매도시를 맺는 등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랴오닝성의 올 1~7월 대(對)한국 무역액은 325억5천만 위안(약 5조9천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박민영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과거 양국 무역이 소비재 분야에 집중됐지만 지금은 원자재·중간재 교역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무역 발전이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국 태권도 시범단이 지난 24일 중국(선양)한국주 행사에서 발차기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장차오천 기자)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에 직면했다. 이에 한국은 코로나19 발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적극 모색해 왔다.

양원석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양국의 인적 이동이 제한되고 있지만 중국에서 다양한 문화·전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중국 소비자에게 한국 관광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한국과 랴오닝성이 개방형 가상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신(新)산업을 창출하는 등 새로운 교류·협력 기회를 활발히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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