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물 유동규 전 본부장 긴급 체포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차기 대선을 앞두고 ‘화천대유’ 비리특혜 의혹이 대선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확산돼 여야 정당이 초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1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새벽에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뤘다. 하지만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크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 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 ‘화천대유’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의 역할과 사업자 선정 배경, 수익 배당 구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또 ‘화천대유’ 측에서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