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법인지방소득세 ‘최고치’, ㈜씨젠 등 유망 바이오기업들 속속 집결
- 김상호 하남시장 “바이오 스타트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
- 하남교산신도시, “우수한 기업유치로 삶(Life)과 일자리(Work)와 즐길거리(Play)와 배움(Learn)이 공존하는 자족도시 완성”
“하남시와 함께 해온 하남교산지구 내 토종기업의 안정적인 재정착 추진”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안이 마련되면서 140개에 이르는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이 추진된다. 특히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제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을 의존하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에 총력을 쏟아 붓고 있다. 이에 본  기자는 미래 자족도시로 도약하며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선봉에 서고 있는 ‘스마트시티 하남’을 찾아 김상호 하남시장으로부터 그동안  기업유치 추진배경과 성과, 향후 과제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머리말

서울의 동남부와 접한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한강, 검단산 및 남한산성 등 천혜의 자연환경, 백제시대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하남시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살기 좋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수도권 개발규제에 묶여 산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상황에 과거 ‘베드타운’이라는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민선 7기 김상호 시장 취임 이후 과거를 탈피하고 “하남형 자족도시” 를 만들기 위해지난해 4월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기업유치전문가를 채용하였으며, 많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우수기업 유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취임후 하남시의 백년도시계획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하남시청)
김상호 하남시장이 취임후 하남시의 백년도시계획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하남시청)

김상호 시장은 올해 초 발표한 새해 설계에서 “하남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소규모 기업이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하남유니온타워에서 동반성장기업협회 소속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하남시의 개발 현황, 투자 여건, 도시 지향점 등 설명하는 등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매력적인 도시임을 강조하며 자족도시 건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중... “유망 바이오기업 속속 집결”, 올해 4월 법인지방소득세 ‘최고’

하남시는 바이오산업 클러스트 조성을 목표로 적극적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진단키트 업체로 각광 받고 있는 바이오기업인 ㈜씨젠(대표 천종윤)이 제조 및 연구시설을 위한 토대를 하남시에 마련했다. 현재 하남시 초이공업지역 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중이며, 미사지구 내 자족용지(U1·U2블럭)에 제조·연구시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등 총 면적이 8000여 평에 달하는 용지를 확보했다.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질병진단의 중요성과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린 ㈜씨젠이 하남에 입주함으로써 관련 산업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DNA, RNA 등 핵산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분자진단전문기업인 ㈜진올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김용우)는 하남테크노벨리U1에 제조시설의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고의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기반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 기업인 이엔셀(주)(대표 장종욱)은 하남시에 1000평 규모의 공정개발 연구소와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엑소좀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시설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엔셀(주)은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를 동시에 생산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개인맞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의 선두기업으로 대표되는 ㈜네오젠TC(대표 이희진)도 미사지구 자족용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확장 및 이전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으며, 25년간 항암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통해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는 진메디신(대표 윤채옥)도 미사 자족용지에 연구시설 부지를 마련했다. 특히 관련분야에서 특허 150여종의 특허를 보유한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약품유통 중견기업인 광림약품(주)(대표 최홍건)은 미사지구 자족용지에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3000평)의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올해 초 본사이전을 완료했다. 광림약품(주)은 2020년 기준 매출액이 2000여 억 원에 달하며, 하남시 기업이전을 바탕으로 병의원 위수탁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는 등 하남시 바이오클러스트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하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지난 4월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6천749건에 총 214억 원이 납부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신고·납부된 170억 원 대비 25.9% 증가된 것이다. 이는 시의 적극적 유망기업 유치의 결과로 분석되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법인지방소득세 2000억 원의 시대를 열어 재정 위험을 대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재정자립도 확충을 위해 기업유치  홍보를 하고 있다.(사진=하남시청)
김상호 하남시장이 재정자립도 확충을 위해 기업유치 홍보를 하고 있다.(사진=하남시청)

▷혁신 스타트기업 육성 추진... “바이오헬스 스타트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하남시는 기존 바이오헬스 대표기업의 유치활동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기업의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미사KDB디지털스퀘어 3층에 하남스타트업캠퍼스(이하 ‘캠퍼스’)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캠퍼스에는 지난 1월 창업경진대회에서 통해 선정된 10개 기업이 입주하였고, 이들 기업들이 166억 원의 투자유치와 정부 지원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캠퍼스에서는 스타트기업의 사업화 패키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전문교육 및 실증 프로젝트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입주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

앞서 김상호 시장은 캠퍼스 개소식에서 “혁신적 스타트업 육성은 미래 하남형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번 캠퍼스 개소는 바이오헬스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남시와 캠퍼스는 입주기업의 성장 모든 단계에 걸쳐 함께하며 하남에서 성공신화를 쓰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살기좋은 하남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프리존)
김상호 하남시장은 "살기좋은 하남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프리존)

▷ 하남교산신도시 및 캠프콜번, H3프로젝트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자족도시 완성

지난달 26일 발표된 제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교산지구에는 약3만3천호(인구수 약7만8천명)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여의도공원의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면적의 35%)와 판교 테크노밸리 1.4배 수준 이상의 자족시설 용지(75만㎡)를 조성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주택공급 위주의 신도시 개발과 달리 이번 3기 신도시는 삶(Life)과 일자리(Work)와 즐길 거리(Play)와 배움(Learn)이 공존하는 자족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하남시는 과거 도시개발 경험을 통해 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우수한 기업의 유치가 필수적임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시는 교산신도시 사업 초기단계부터 자족시설 용지 75만㎡(약23만 평)에 지역 발전을 선도할 유망기업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구북측으로 AI·IT융복합 첨단산업, 지구남측으로는 바이오헬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입주기반을 다질 계획이며, 국토교통부는 지구단위계획에도 혁신업무지구(CID), 민간기업혁신타운, 역사문화복합타운, 웰니스바이오클러스터 등 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하였다.

또한 하남시는 캠프콜번(약24만㎡) 개발과 H3 프로젝트(약12만㎡) 등을 통해 ‘하남형 자족도시’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2007년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으로 하남시에 반환된 캠프콜번은 대학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사업이 집행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김 시장 취임 이후 시는 개발방향을 바꿔 하남도시공사를 예비사업자로 지정하고 D·N·A하남플랫폼(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 자족단지로 조성을 위한 개발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캠프콜번은 중부고속도로 및 하남교산지구와도 가까워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 하남시 도시개발에 따라 이전하는 토종 기업의 안정적 재정착에도 앞장
하남시는 신규 기업유치와 더불어 도시개발로 이전해야하는 관내 토종기업의 재정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는 우선 LH의 지난 5월 미사·감일 자족용지 우선공급 공고를 통해 기업이전을 신청한 55개 하남교산지구 내 기업에 대해 용지공급 절차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하남시는 LH 등 사업시행자와 하남교산 기업이전대책위와 함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하남교산 기업이전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200여개 업체와 상담을 실시하는 등 이전대상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하고 빠른 정보공유를 통해 불안감 해소 등 토종 기업의 안정적 재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만만치 않은 도전, 결실 맺어 가겠다

김상호 시장은 기업유치와 관련해 "그동안 지방재정 확충과 미래 자족도시 도약을 위해 직원들과 주야로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해왔다. 처음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좌절도 있었다. 그러나 저와 하남시 공무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업을 설득한 결과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호 시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많은 기업을 만나면서 산업을 이해하고 기업의 입장과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하남시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개발사업 초기부터 검토·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하남시는 150여개 기업과 만나고 ㈜씨젠 등 17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60여개 기업과 기업이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상호 시장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넘어야 할 도전은 만만치 않다.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자족기능을 위해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4차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더욱더 활성화 시키고 더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를 건설해 교육과 사회문화 분야에서 시민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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