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조장발언, 실언 아닌 尹 철학이자 소신인 모양"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청년회의 창립기념식 및 호남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청년회의 창립기념식 및 호남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호남은 민주당 나와바리"라는 발언에 대해 "현대사의 고비마다 우리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 정신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자 국민을 분열시키는 천박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민란에 이어 호남 나와바리까지, 이쯤 되면 지역주의 조장발언은 실언이 아닌 윤 전 총장의 철학이자 소신인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호남 비하, 지역주의 조장은 역시 국민의힘의 전매특허이자 뼛속깊이 각인된 DNA"이라며 "(국민의힘은)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5.18 망언 3인방은 솜방망이 징계처분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북한과 연계됐다는 음모론을 유포한 한기호 의원은 당의 사무총장까지 시킨 것이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이제 윤 전 총장까지 나서서 호남을 욕보이고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에서 무릎을 꿇은 것도, 다시는 상처를 드릴 일 없을 것이라 단언한 이준석 대표의 약속도 전부 대국민 사기쇼, 사탕발림 이었다"고 꼬집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 멘토인 천공 스승이 대구민란과 나와바리까지 가르쳐 주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이런 지역주의 발언은 윤 후보의 독학에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막돼먹은 언행과 기행, 국민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은 부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물러나길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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