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회 부흥과는 전혀 맞지 않는 처신”
- 본부의 조직개편 우선, 희망봉사단, 회의 장소 등 이유로 반박

충북연회 평신도단체(이하 단체)들이 “감리교 부흥과 연회 및 지방, 교회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회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사진=박한복기자)
충북연회 평신도단체들이 “감리교 부흥과 연회 및 지방, 교회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회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사진=박한복기자)

[충북=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충북연회 평신도단체(이하 단체)들이 “감리교 부흥과 연회 및 지방, 교회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회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단체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감독회장과 장정개정위원회 위원장, 제1소 위원회 위원장이 추진한 연회 통합은 감리회의 부흥과는 전혀 맞지 않는 처신”이라며 “재정의 부족함을 이유로 연회를 통합하려는 것은 충북연회의 평신도 입장에서 전혀 용납도 이해도 할 수 없는 명분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34회 입법총회 개정안 17번에 ‘11개 연회를 6개 연회로 재편한다’고 되어 있는데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재편하려 하는지, 연회를 순회하면서 대담회를 걸쳤다고 명분을 쌓았다고 생각하는 건지, 각 연회가 찬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연회인지, 반대하는 연회의 목소리는 왜 듣지 않고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에 따르면 충북연회는 1998년 조직된 후 지난 2020년 기준, 입교인 10.77% 증가, 교회 34% 증가, 결산 319%가 증가한 상황이다.

단체는 “감리회 11개 연회는 지금까지 잘 성장하고 있으며 연회통합만이 감리교회를 살릴 경비절감의 방법이 아니다”라며 “연회 통합이 우선이 아니라 본부의 조직개편을 우선으로 해 경비절감을 해야 하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충북연회 평신도단체들이 “감리교 부흥과 연회 및 지방, 교회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회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사진=박한복기자)
충북연회 평신도단체들이 “감리교 부흥과 연회 및 지방, 교회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회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사진=박한복기자)

또 충북연회는 11개 연회 중 유일하게 희망봉사단을 조직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사랑의 집 32채를 지어 기증했으며 청장년선교회에서 건축봉사회를 조직해 무료봉사함으로 청장년들의 조직도 활성화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충북연회가 동부연회뿐 아니라 남부연회에도 일부 흡수된다면 희망봉사단은 법인을 반납해야 한다. 이제까지 헌신 봉사해 오던 조직이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특히 단체는 “충북연회는 연회회원이 999명이다. 만약 충북연회와 동부연회가 통합한다면 3000여 명쯤 될 것”이라며 “3000명이 모여 회의할 장소가 어디있겠냐? 인원수 제한으로 한다면 그로 인해 소외당하는 작은 교회 비젼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들로 부흥은커녕 오히려 조직만 약화된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단체는 ▲지리와 교통의 문제 ▲교리와 장정에 따른 연회 통합의 절차 문제 ▲본부부담금과 연회지원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단체는 “장정개정위원회에서는 감리교회를 살리기 위한다면 연회재편, 통합안을 삭제해달라”며 “11개 연회를 6개 연회로 통합해 본부부담금에서 20% 범위 안 연회로 지원하는 지원금을 줄이고자 하는 계산이 있는지 모르지만, 본부조직개편 없는 연회 통합은 감리교회의 경비 절감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요구했다.

이어 “연합 통합 시 많은 지방의 작은 교회들 통합은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 아무리 좋은 법이라고 해도 다수의 회원이 동참할 수 없는 법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각본대로 연출하고 추진한다면 충북연회 평신도단체는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성명서에 동참한 단체는 ▲충북연회 감리사협의회 ▲충북연회 사회평신도부협의회 ▲충북연회 장로회연합회 ▲충북연회 남선교회연합회 ▲충북연회 여선교회연합회 ▲충북연회 교회학교연합회 ▲충북연회 청장년선교회연합회 ▲충북연회 청년회연합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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