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 계승 이어가자"
항쟁 당시 취재기자 원고 내용 소재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항쟁 재현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6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2019년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의 가치를 동시대로 확산하고 시민과 연대하여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경남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경남도

이날 기념식에는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가족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참석했다.

식전공연에서는 ‘부마민주항쟁 창작곡 공모전’ 대상 수상곡인 ‘시월의 당신’과‘그날, 10월’, ‘아침의 노래’를 연주했다. 이어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함께 경남대, 부산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시위대가 가장 많이 불렀던 애국가를 제창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정신을 되새겼다.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그때 상황을 생생히 취재했던 고(故) 김택용 기자의 취재 원고를 소재로 배우와 성우가 출연해 당시 항쟁의 모습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현했다.

이 취재원고는 부마민주항쟁 당시 부산일보 마산주재 기자로 있으면서 1979년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마산지역 시위 발발과 전개 상황 등을 기록한 200자 원고지 100여 장 분량이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기념사에 이어 참여자 및 가족의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고, 가수 신형원과 홍석민이 ‘걱정말아요 그대’, ‘터’, 등을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부마민주항쟁은 국민주권 회복을 위해 군사독재에 항거한 범시민적 민주화운동으로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경남, 부산 지역을 넘어 전 국민에게 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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