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1회 임시회 앞두고 의원 간담회서 결정, 윤 의장, “조정 권고안 수용”

윤용관 홍성군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박성민기자)
윤용관 홍성군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박성민기자)

[홍성=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의장 불신임안으로 시끄럽던 충남 홍성군의회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용관 의장이 자진 사퇴키로 했기 때문이다.

홍성군의회는 18일 오전 제281회 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시작에 앞서 의원 간담회를 열고 윤 의장 사퇴와 관련,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이달 말까지 의장직 수행'이라는 의원들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장은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1월 13일까지 조정 권고안이 내려왔다. 조정 권고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내가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10월 말까지 의장직 유지를 제안한 상황으로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의 사퇴로, 군의회는 이선균 의원이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선균 의원은 윤 의장의 불신임안 가결로 지난 7월 30일 선출된 바 있다.

이선균 의원은 “군민들게 먼저 사죄하고 군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원 간 화합을 통해 군민에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8대 의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장을 제외한 홍성군의원 10명은 지난 7월 21일 윤용관 의장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불신임안 제안 사유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과 ‘사퇴번복에 따른 의원 품위 손상’이다.

이에 반발한 윤 의장은 불신임안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불신임안 의결 취소 소송을 냈고, 대전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오영표 부장판사)는 지난 8월 13일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홍성군의회는 곧바로 항고했다.

이후 대전지법은 지난 14일 “판결문 작성까지 다 마친 상태이긴 하지만 지방자치 제도적 취지에 맞게 지방의회와 의장인 원고가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타당하기에 조정을 권고한다”며 윤 의장에게 자진 사퇴와 소 취하를 권고하는 조정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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