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대전지부는 8일 오후 6시쯤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대전교육청 일부 학교장의 갑질 근절 대책 마련하고 성실교섭 임하라!", "대체인력 지원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우리 보조가 아니다! 고유업무관리지침 마련하라!", "우린 로보트가 아니다! 아파도 눈치 보지않게 대체인력 확보하라!", "좋은건 네가 하고 싫은건 내가하냐! 신분제도 웬말이냐! 직장갑질 근절하라!", "개교기념일 및 재량휴업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하라"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앞에 두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이현식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대전지부가 지난달 8일 오후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대체인력 지원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앞에 두고 시위를 하는 모습.(사진=이현식 기자)

[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민주노총이 20일 전국에서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급식조리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파업에 돌입해 학생 급식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공‧사립 319교 중 파업에 참가한 학교는 100교(31.3%), 전체 5097명 중 참가인원은 443명(8.7%)으로, 영양사 283명, 조리원 21명, 돌봄전담사 특수교육 실무원 41명,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66명, 기타 직종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전지역 학교 주요 분야 총파업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급식 전체학교 318교 중, 정상운영은 268교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의 판단에 따라 9교는 도시락으로, 29교는 빵‧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했으며, 급식미실시 12교(대전대문초, 대전목양초, 대전오류초, 대전유평초, 대전반석초, 대전상지초, 대전지족초, 대전매봉중, 대전여자중, 대전괴정중, 대전둔원중, 대전삼천중, 대전지족중, 대전용산고)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또한 초등돌봄교실 운영은 파업 당일 운영돌봄교실 수를 10교실로 축소‧통합해 정상운영하고, 유치원 방과후교실도 전체 102교 가운데 미운영되는 7교도 유치원 방과후교실만 미운영하고 수업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파업에 따른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각 학교의 판단에 따라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빵‧우유 등의 대체 급식을 제공하고, 돌봄교실은 관리인력을 투입하거나 지역돌봄교실 활용 등을 통해 최대한 정상운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파업은 지난 8월부터 계속된 기본급 인상과 근속수당 인상 등에 대한 임금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입장 차이로 합의 도출이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아, 파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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