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와 함께 도시미관 ‘업그레이드’

이제선 신임 총괄건축가(사진=고양시)
이제선 고양시 신임 총괄건축가 (사진=고양시)

[고양=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19일 ‘총괄건축가’로 이제선 교수를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고양시 민간전문가’ 제도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의 건축·도시 관련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디자인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고양시는 어린이집, 복지시설과 같은 공공건축물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양적 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돼 아쉬움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고양시는 민간전문가 제도 운영을 통해 고양시 전역의 건축·도시·조경·디자인 분야의 방향을 설정하고 의견을 수렴, 총괄적인 자문 및 조정을 통해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공공사업에 총괄 관리체계를 구축, 통합된 도시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 총괄건축가의 주요 업무는 ▲정책자문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 ▲건축·도시 관련사업 총괄조정 및 자문 등으로 고양시의 중장기 계획방향과 추진사업을 담은 ‘통합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특히 고양시는 창릉 3기 신도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사업들의 착공을 앞두고 있어 민간전문가 제도가 체계적인 건축·도시디자인 계획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총괄건축가로 위촉된 이제선 교수는 현재 연세대학교 교수로 한국도시설계학회의 회장으로도 재임하고 있다.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고양시는 총괄건축가와 더불어 개별 공공사업에 대한 디자인 기획·설계 자문과 소규모 공공건축물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건축가 4명을 별도로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 민간전문가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 사업 공모’에 신청, 사업선정에 만전을 기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표 고양시 제2부시장은 “역량 있는 총괄건축가가 선정된 만큼 그동안의 행정 편의적인 업무절차를 개선해 공공건축과 공간 환경의 가치를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례시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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