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판매처 주유소로 한정…수입·생산·판매량 등 보고 의무화
내년 6월까지 공업용 요소·요소수 관세 면제
할당관세규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시장 수급 상황 반영해 연장 검토
직접 사우디에서 SABIC 대표이사와 만나 요소 확보
사우디 날아가 요소수 연간 8만톤까지 확보
"미·중 패권경쟁에 안목과 통찰력, 단호함 가진 대통령 필요..이재명은 역량 있어"

[ =뉴스프리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요소수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긴급히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이재명 캠프'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인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왼쪽)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적 석유화학 업체인 사빅의 유스프 벤얀 대표이사(오른쪽)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현종 단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캠프'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인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왼쪽)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적 석유화학 업체인 사빅의 유스프 벤얀 대표이사(오른쪽)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현종 단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대선후보는 “애쓰셨다”라며 김현종 단장을 격려했다.

김 단장은 10일 저녁 페이스북에 “이재명 캠프 국제통상특보단장으로서 첫 메시지를 올린다”라며 “오늘 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날아와 사빅(SABIC)의 유스프 벤얀 대표이사를 만났다”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 업체인 사빅은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회사인 아람코의 자회사로 미국의 듀폰사에 비견되는 세계적 회사라고, 김현종 단장은 설명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요소수의 사용량은 하루 평균 600톤이며, 한 달 기준으로는 평균 1만8000톤을 소비한다.

김 단장은 “우선 12월 초까지 요소 2000톤수출이 가능하다”라며 “요소에 물을 부으면 요소수가 되는 데 투입량이 세 배이니 6000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등의 조건을 고려해야 되지만 향후 연간 8만톤까지 수출이 가능하다”라며 “수입처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단장에 따르면, 벤얀 대표는 “과거 아시아에서 5년 간 거주했고 한국과 일한 경험이 많아서 한국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 특별히 신경을 써서 조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한국에 요소수 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첨예한 미·중 패권경쟁 시대에 안목과 통찰력, 단호함을 가진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라며 "문제가 터지기 전에 다가올 문제를 인지하고 대비할 역량 있는 지도자여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의 지도자들과 상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단장은 “제 마음에 늘 새기고 있는 영어격언 하나를 소개드린다. He does the hard right against the easy wrong. (쉽지만 잘못된 길보다 어렵지만 옳은 길을 택해야 한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그런 역량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캠프' 김현종 국제통상 특보단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캠프' 김현종 국제통상 특보단장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수년 전 일본정부는 반도체 필수 부속인 불화수소와 포트레지스트 수출을 제한해 우리 반도체산업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했다"라며 "그 때는 우리가 잘 대처했지만 이런 파고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장기적인 대비가 꼭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냉전시대가 끝나고 각자도생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전략적인 국가안보 과제는 크게 세 가지"라며 "국방(미사일사거리.고체연료 제한은 해제했고, 핵추진잠수함 등은 아직 미완성), 기술(ex: 양자컴퓨팅), 식량안보. 이 세 가지 과제는 꼭 붙잡고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오래전 종합적인 안보체계를 수립했고 일본은 경제에 안보개념을 강화한 경제안전보장실을(2019년) 설치했다"라며 "우리나라는 이에 대응해 더 우수한 시스템을 하루속히 구축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단장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자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종 단장님 애쓰셨습니다’는 제목에서 “요소수 부족상황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량 확보 외에도 수입선 다변화의 길을 만드는 의미가 크다. 애쓰셨다”라고 격려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이달 초 합류한 김 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다. 노 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시 발탁돼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주도했고,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지냈다.

내년 6월까지 공업용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할때 0%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정부는 1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공업용 요소(요소수 포함)에 대한 관세율을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1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수입신고하는 공업용 요소의 경우에는 관세부담 없이 국내공급이 가능하다.  할당관세 적용기간은 이후 시장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감안해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이번 관세율 인하는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공업용 요소수의 수급 정상화 및 가격 조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6월까지 공업용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할때 0%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정부는 1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공업용 요소(요소수 포함)에 대한 관세율을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1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수입신고하는 공업용 요소의 경우에는 관세부담 없이 국내공급이 가능하다.  할당관세 적용기간은 이후 시장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감안해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이번 관세율 인하는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공업용 요소수의 수급 정상화 및 가격 조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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