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규모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추진
경남·울산 소재 중소·벤처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기업 집중투자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가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조성,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도는 12일 오후 울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최대 2000억 원 규모로 전국 최대 규모이고, 경남도 출자 펀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경남도청 청사 현판이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로 바뀌었다. 27일 교체된 현판은 경남의 미래 발전에 대한 지향성을 나타내기 위한 도정 운영방향과 도내 18개 시·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선의 형태를 표현한 다이아몬드 형태로 구성돼 있다. 경남도
경남도는 울산과의 공동 출자를 통해 양 시․도의 동일 산업분야인 친환경조선, 미래 모빌리티, 수소산업 등의 육성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이날 협약식에는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해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장수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정호(경남 김해시을)·이광재(강원 원주시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번 펀드 조성 협약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부산광역시, 충청권에 이어 전국 세 번째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경남도는 울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모태펀드와 모펀드를 만들고, 민간기관의 출자를 받아 우선 12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투자 추이 등 시장상황에 따라 2000억 원까지 확대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모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자펀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조성된 펀드는 경남․울산 소재 중소․벤처기업과 규제자유특구 기업, 물 산업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울산과의 공동 출자를 통해 양 시․도의 동일 산업분야인 친환경조선, 미래 모빌리티, 수소산업 등의 육성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자원공사의 참여를 통해 수자원공사의 ‘스마트워터시티’ 조성과 관련된 자율주행,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 전 분야의 기업 육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뉴딜 벤처펀드 외 최근 두 달 간 그린뉴딜 분야 투자를 위한 ‘스마트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230억)’와 스마트시티 등 국토개발 관련 분야 투자를 위한 ’스마트뉴딜 혁신산업펀드(176억)‘를 조성하는 등 뉴딜 산업 투자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도내 뉴딜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9월과 10월 창원·서울에서 뉴딜 투자설명회를 3차례 개최해 13개 기업이 참여했고, 오는 12월에도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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