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또 듣고 지적하는 것 달게 받겠다…국민의 삶 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민주당이 국민을 섬기고 낮은 자세로 정말 현장에서 국민들의 일상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이재명의 매주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아쉽게도 우리 민주당이 지금까지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국민 주권의 원리를 정치 현장에 실천하려고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매우 부족했다는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권자는 국민이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뜻을 대신 집행하는 대리인"이라면서 "정치가 필요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필요한 것을 정치가 대신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저희가 지방으로, 지역으로 이렇게 경청 투어를 떠나는 것도 결국은 정말로 소외되고 똑같은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지방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기회를 더 많이 잃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라며 "낮은 곳을 조금씩이라도 전체적으로 올려야 우리 국민의 전체적인 삶이 개선된다는 생각으로 듣고, 또 듣고, 또 듣고 지적하는 것 달게 받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부족했던 것, 앞으로 철저하게 채우고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에 기대하는 것만큼의 변화를 우리 송영길 대표와 당직자, 그리고 당원들과 함께 해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8주간의 일정을 예정하고 있지만, 제가 가급적이면 우리 사회 각 부분, 분야에 빠짐없이 의견을 듣고, 또 지역으로도 빠지는 지역 없이 다 방문해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국가 발전을 기하는 그러한 것이다, 국민을 대리하는 일이라는 그 믿음을, 그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당대표가 되고 나서) 민주당 이름만 놓고 남은 것은 다 바꾸자, 변화시키자고 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않다"며 "이제 우리 이재명 후보 모시고 매주 타는 버스, 매타버스를 통해 구석구석 국민 속으로 달려가겠다. 항상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가 그동안 우리 이야기만을 많이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던 부족한 점을 우리 후보가 곳곳을 다니며 듣겠다"며 "후보가 듣고 소화하고, 그것을 민주당이 잘 뒷받침해서 국민을 위해 국민을 대변하는 민주당,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8주간 전국 순회 민생투어의 첫 일정지인 부산과 울산, 경남이다. 이재명 후보가 탄 매타버스는 국회를 출발해 오후 4시 울산중안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상인들을 만난 뒤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한다'는 주제로 울산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부산으로 이동, BIFF(부산국제영화제)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난후 영화 '1984 최동원'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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