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를 고치자"

[ 고승은 기자 ] = 더불어민주당이 '개헌 빼고' 다 할 수 있는 의석을 가지고도 사회대개혁에 나서기는커녕 도리어 끌려다니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1년여 사이에 여론이 급변하고 말았다. 특히 '언론 불신'이 극도로 높아 '언론 개혁'에 대한 열망이 그렇게 높은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지금껏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재명 대선후보에까지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전국민 경청프로젝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서 부산을 방문, 최근 언론의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 유포와 편파보도에 대해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한다"고 지지층에게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 중구 BIFF 광장에서 연 즉석연설을 통해 “국민의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나라. 원하시죠? 여러분과 함께 제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부산 중구 BIFF 광장에서 연 즉석연설을 통해 최근 언론의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 유포와 편파보도에 대해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한다"고 지지층에게 호소했다. 즉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 댓글,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 카카오톡이나 탤레그램 등 메신저 등에서 기존 언론들 중심으로 퍼지는 '가짜뉴스' '악의적 보도'를 반박하고, 그들이 고의로 묵살하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자는 호소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12일 부산 중구 BIFF 광장에서 연 즉석연설을 통해 최근 언론의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 유포와 편파보도에 대해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한다"고 지지층에게 호소했다. 즉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 댓글,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 카카오톡이나 탤레그램 등 메신저 등에서 기존 언론들 중심으로 퍼지는 '가짜뉴스' '악의적 보도'를 반박하고, 그들이 고의로 묵살하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자는 호소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 상대방은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며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시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소식을 전하고 우리의 진실을 알리고, 저들의 잘못을 우리의 카톡으로, 우리의 텔레방으로, 댓글로 커뮤니티에 열심히 써서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를 고치자"고 적극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것”이라며 “세상이 잘못되어 가면 우리 손으로 고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확실하게 더 새로운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나라, 청년들이 친구들과 적이 될 정도로 전쟁이 아니라 협력하며 도전할 수 있는 희망 넘치는 나라, 기회 넘치는 나라 여러분과 함께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경남 거창군청 앞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도 "지금 (언론)환경이 너무 안 좋지요?"라며 "저는 어디 가서 말 실수 안하려고 정말 노력하는데 요만한 걸 가지고 이만하게 만들고 다른 쪽은 엄청나게 문제가 있어도 노코멘트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에서 누군가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행동하고 알리고 공감 하나라도 더 누르고, 댓글 하나 더 쓰시고, 친구한테 좋은 기사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거 아니다. 이렇게 말해야 세상이 바뀌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행동하고 알리고 공감 하나라도 더 누르고, 댓글 하나 더 쓰시고, 친구한테 좋은 기사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거 아니다. 이렇게 말해야 세상이 바뀌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행동하고 알리고 공감 하나라도 더 누르고, 댓글 하나 더 쓰시고, 친구한테 좋은 기사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거 아니다. 이렇게 말해야 세상이 바뀌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나는데, 사실 요즘 힘들다. 담쟁이넝쿨이 담장을 넘듯이 잡초처럼 밟히면서도 한발짝 한발짝 뛰어 이자리까지 왔는데 여전히 그 앞에 거대한 벽이 놓여있다는 걸 요즘 절감할 때가 많다"며 "그 벽을 넘을 때 어러분들 손잡아 주시겠죠?"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말 반발짝이라도 갈 수 있게 여러분들이 손 잡아주시고,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 환경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 작은 실천을 여러곳에서 하면 변화가 온다. 태산도 티끌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공간을 다시 찾아냅시다"라고 호소했다. 

즉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 댓글,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 카카오톡이나 탤레그램 등 메신저 등에서 기존 언론들 중심으로 퍼지는 '가짜뉴스' '악의적 보도'를 반박하고, 그들이 고의로 묵살하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자는 호소라고 할 수 있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13일 해당 연설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바로 이거다. 누가 하는가? '우리'가 한다! 우리가 바로 '언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악한 입을 가진 자들이 아름다운 말을 할 리가 없다. 거짓말을 달고 다니는 자들이 진실을 귀하게 여길 리 없다"며 사자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빗대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김민웅 교수는 "우리가 저들을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지경에 빠뜨리면 된다"며 "아무리 둘러봐도 조중동 목소리는 모기 소리만해지고 우리 소리가 사방천지에 그득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이재명 후보가 실험을 위해 로봇 개를 넘어뜨린 것을 가지고 언론들은 그의 인성이 큰 문제 있는 것처럼 어이없는 시비를 걸기도 했다. 304명(대부분이 단원고 학생)이 안타깝게 숨진 세월호 사건에 있어 유가족의 처절한 목소리는 외면하고, 진상규명엔 온갖 방해만 일삼으며 '인권, 생명'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없던 언론들이 갑자기 '로봇 감수성'을 들먹이는 황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진=연합뉴스
최근엔 이재명 후보가 실험을 위해 로봇 개를 넘어뜨린 것을 가지고 언론들은 그의 인성이 큰 문제 있는 것처럼 어이없는 시비를 걸기도 했다. 304명(대부분이 단원고 학생)이 안타깝게 숨진 세월호 사건에 있어 유가족의 처절한 목소리는 외면하고, 진상규명엔 온갖 방해만 일삼으며 '인권, 생명'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없던 언론들이 갑자기 '로봇 감수성'을 들먹이는 황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언론이 심각하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싸워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이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발언을 해도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는 건 물론, 이재명 후보가 5500억원을 민간개발업자로부터 환수한 최대 업적 중 하나인 대장동 건에 있어서도 마치 이재명 후보가 문제 있는 것처럼 언론이 왜곡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이재명 후보가 실험을 위해 로봇 개를 넘어뜨린 것을 가지고 언론들은 그의 인성이 큰 문제 있는 것처럼 어이없는 시비를 걸기도 했다.

304명(대부분이 단원고 학생)이 안타깝게 숨진 세월호 사건에 있어 유가족의 처절한 목소리는 외면하고, 진상규명엔 온갖 방해만 일삼으며 '인권, 생명'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없던 언론들이 갑자기 '로봇 감수성'을 들먹이는 황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런 언론의 막장행태로 인해, 한국 언론 신뢰도가 'OECD 꼴찌'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의 70~80%가 공감한다는 여론이 있었음에도 180석 의석를 확보했던 민주당은 지금껏 언론개혁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한 상황이다.

시민들의 70~80%가 공감한다는 여론이 있었음에도 180석 의석의 민주당은 지금껏 언론개혁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로 꼽히는 포털개혁(포털 자체 뉴스제공 금지)도 역시 손조차 대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상임위 분배'에 느닷없이 합의한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민들의 70~80%가 공감한다는 여론이 있었음에도 180석 의석의 민주당은 지금껏 언론개혁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로 꼽히는 포털개혁(포털 자체 뉴스제공 금지)도 역시 손조차 대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상임위 분배'에 느닷없이 합의한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 이어 송영길 현 대표 체제도 1년 넘도록 눈치만 보다가 원안에서 한참 후퇴한 '누더기' 법안마저도 아직 처리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로 꼽히는 포털개혁(포털 자체 뉴스제공 금지)도 역시 손조차 대지 못했다. 그러니 '조중동'과 같은 수구언론들에게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편파적 언론 때문에 불리하다'는 이야기를 줄곧 하면서도, 정작 언론을 개혁하지도 견제하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며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결국 이재명 후보의 발목을 계속 잡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시민들에게 호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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