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김종인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 나란히 참석해 ‘러브콜’
김종인 퇴임 기자회견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국민의 한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합류가 가시화됙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뉴스프리존DB)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합류가 가시화됙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뉴스프리존DB)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월 8일 퇴임 기자회견  당시 "더 이상 애정이 없다.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갈 것이다"라고 밝혔던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개최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 공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주요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김 전 위원장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 김 전 위원장을 향해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 박사님께서 역할을 하셔야 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어려운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벌여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의 쌓아 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를 잘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선대위 합류를 공개 요청했다.

또 이준석 대표도 축사에서 "저에게 정치의 방법론이나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은 김 전 위원장이다"며 "저도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위원장이 많은 역할을 해주실 거라 확신하고 제가 최선을 다해 보좌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나라의 방향타를 이끄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를 거론하며 "해방 이후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고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후보와 선대위 조직 구성과 인선에 대한 물밑 논의 상황에 따라 선대위 합류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8일 국회에서 가진 퇴임기자회견에서 "4·7 재보선 승리는 국민이 준  값진 선물이며, 저는 그동안 맡은바 소임을 다했다"며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국민의 한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또 지난 4월 14일 차기지도부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을 향해 "이대로는 차기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당권 주도싸움에 쓴 소리를 내며 혹평하기도 했다.

이어 "강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나오면 당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게 돼 있다"며 "5월쯤 되면 무슨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며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지난 4·7 재보선 전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받은 실망감을 토로하며 "더 이상 애정이 없다.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갈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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